우리카드, 2억 달러 규모 해외 ESG채권 발행

조달금액은 영세소상공인 자금지원 활용

2021-03-12     임영빈 기자

우리카드는 중소·영세 가맹점 금융지원을 위해 2억 달러 규모의 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만기는 5년으로 금리는 USD Treasury 5년물에 1.00%를 가산한 수준에서 정해졌다. 이번 채권은 LIBOR 폐지에 대응하여 국내 최초의 포모사시장 고정금리채권으로서의 첫 발행이다.

(우리카드

글로벌 금융기관인 Credit Agricole, HSBC, Societe Generale이 공동 주관을 맡았으며, 싱가폴증권거래소(SGX)와 대만증권거래소(TPEx)에 동시 상장해 양 거래소의 투자자들이 채권을 더욱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투자자의 폭과 유동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조달된 자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영세가맹점에 대한 카드결제대금 지급 시기를 앞당겨 정산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안 심리에도 불구하고, 우리카드에 대한 높은 대외 신임도와 ESG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발행조건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포모사본드란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현지 통화인 대만 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며, ESG 채권은 중·소·영세가맹점의 금융지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