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금융권 최초 탄소배출권 획득

외부사업인증실적 획득…ESG 경영 박차 가해 지속가능 성장 기반 마련 도모

2021-03-19     임영빈 기자

SK증권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탄소배출권(외부사업인증실적·Korean Offset Credit, 이하 KOC)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탄소배출권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발급하며, 남거나 부족한 배출권은 시장에서 상품처럼 거래할 수 있다.

(사진=연합)

SK증권은 이번 성과를 국내기업이 외국에서 추진한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국내에 도입할 수 있는 제도가 시행한 이래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배출권 할당 대상이 아닌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참여하고 배출권을 확보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은 2017년 신재생에너지 본부를 신설했으며 ESG 전문성 강화, 사업 범위 확대 및 경영 내재화를 위해 기후금융본부를 확대 개편하여 올해 ESG 부문을 신설했다.

그동안 ESG 분야에서 SK증권은 국내 첫 육해상 복합풍력단지인 영광풍력(80㎿), 국내 최초 LPG와 LNG 듀얼 연료사용 연료전지 발전사업 등에 1조1천억원 규모의 금융 자문 실적을 기록해왔다.

더불어 2018년 5월에는 산업은행 그린본드(Green Bond) 3천억원 발행을 시작으로 한국남부발전 그린본드 1천억원, 부산은행 지속가능채권 1천억원 등 총 2조4천억원(MBS 주관 외)을 발행 주관했다. 올해 들어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산화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에 회원기관으로 가입했다.

SK증권 관계자는 "녹색금융사업의 확대와 신규 사업 개발 등으로 고객, 주주, 구성원 등 사회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지속가능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