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정치인 ·핀테크 ·백신 등 관련주 65건 시장경보 조치

주요 불공정거래 의심 거래는 추가 심리 후 금융당국에 통보 예정

2021-03-31     임영빈 기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주(3월 22일~26일) 개별 종목 65건에 대해 시장경보조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주가 변동 폭이 커진 정치인 테마주, 핀테크 보안 관련주, 게임주, 반도체주, 쿠팡 관련주, 백신 관련 주 등이 주로 조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진=파이낸셜신문

소수의 계좌가 매수에 과다하게 관여한 종목 15건, 특정 종목에서 단일계좌 거래량이 급증한 종목 7건 등 총 59건이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투자주의 종목 건수는 전주(54건) 대비 5건 늘었다.

정치인 관련 이슈로 주가가 급등한 종목 4건 등 총 6건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투자경고 종목 건수는 전주(1건) 대비 5건 증가했다.

지난주 가장·통정 매매의 반복, 과다한 정정취소 등으로 차후 불공정거래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행위를 한 54계좌에 대해서는 당해 회원사에 예방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했다.

감시위원회는 또 같은 기간 동안 IT, 기계, 의류 관련주 등 5건이 이상거래 혐의로 추가 적출됐으며 누적 주시 종목은 총 39건으로 전주(34건) 대비 5건 증가했다고 전했다. 누적 주시 단계는 이상거래기준(비정상적인 주가 또는 거래량)에 해당하여 적출된 종목 중 불공정거래가 의심돼 일정기간 동안 추가 분석을 하는 단계를 말한다.

감시위원회가 포착한 주요 불공정거래 의심 거래로는 허위 정보를 이용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다음 보유 중이던 주식을 대량 매도한 혐의, 전환사채 및 유상증자 발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특정 연계계좌군이 주가 상승에 과다하게 관여한 혐의 등이다.

감시위원회 관계자는 "불공정거래 의심 거래가 발견된 종목에 대해서는 추가 심리 후 금융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라면서 "불공정거래를 사전예방하고 이상거래 적출시 신속히 심리에 착수해 관련자들이 응당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감시 주요통계

(한국거래소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