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실적 결산] 코스닥 상장사, 언택트 업종 상승세 덕에 수익성 지표 더욱 향상

연결기준 영업이익 12.10%, 순이익 3.9저7% 모두 증가 소프트웨어, 디지털 컨텐츠, 반도체 등 실적 대폭 개선

2021-04-05     임영빈 기자

지난해 코스닥 상장기업의 전반적인 실적이 1년 전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국면 속에서도 수익성 지표가 더욱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0사업연도 결산실적 분석'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천3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97조1천403억원으로 전년(190조5천793억원) 대비 3.44%(6조5천610억원) 증가했다.

12월 결산법인 2020사업연도 연결 실적

(한국거래소

영업이익은 11조3천716억원으로 전년(10조1천442억원) 대비 12.1%(1조2천275억원) 증가했고 순이익은 4조6천717억원으로 전년(4조4천935억원) 대비 3.97%(1천782억원) 증가했다.

2020년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은 각각 107조4천72억원, 107조4천72억원, 59조3천968억원으로 2019년 대비 각각 3.20%, 18.15%, 20.81% 증가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은 5.77%, 2.37%로 전년(5.32%, 2.36%) 대비 각각 0.45%p, 0.01%p 상승했다.

2020년말 현재 부채비율은 109.6%로 1년 전(104.02%)보다 5.05%p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IT업종(366사) 매출액이 전년 대비 4.7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8%, 26.82%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IT S/W와 SVC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5.56%, 29.09%, 37.91% 증가했다. IT H/W의 경우 매출액은 2.7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7.93%, 64.85% 감소했다. 통신방송서비스 매출액은 3.91%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9.37%, 3.88% 증가했다.

비IT업종(637사)는 전체적으로 2019년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2.71%, 24.02%, 41.7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소 분석대상기업 1천3사 중 59.22%(594사)가 흑자를 시현했고 40.78%(409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 시현 기업 중 48.85%(490사)는 흑자를 지속한 것으로, 10.37%(104사)는 2019년사업연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를 낸 기업 중 25.32%(254사)는 1년 전과 동일하게 적자를 기록했으며, 15.45%(155사)는 전년 대비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