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보이스피싱 예방 모니터링 야간까지 확대

날로 진화해가는 범죄 대응코자 시스템 및 프로세스 고도화 단행

2021-04-21     임영빈 기자

야간에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로부터 고객들을 보호하고자 신한은행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신한은행은 은행 영업시간 이후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모니터링을 야간 시간까지 연장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신한은행)

앞서 신한은행은 올 2월 'Anti-피싱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 여부 등을 탑지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악성 앱 설치 고객에게는 메시지 및 전화 통화로 범죄 시도를 적극적으로 알렸으며 그 결과 모니터링 시작 두 달여 만에 724명, 147억원 규모 피해 예방이라는 혁혁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설령 고객이 신한 쏠(SOL) 앱을 삭제하더라도 보이스피싱 사전 징후를 탐지할 수 있도록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마쳤다. 신한은행은 야간 모니터링을 전담할 은행 업무 경력이 있는 직원을 신규 채용해 2주간 사전교육을 진행한 다음 이달 말부터 야간 모니터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신한은행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각종 제도 및 시스템, 프로세스를 재설계하는 중이다. 특히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업무에 전담 인력과 개발 비용을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으며, 향후 내·외부의 기술력을 융합해 더욱 강력한 피해 예방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자금세탁방지 및 이상금융거래탐지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라면서 "고객이 범죄에 노출되기 전 사전 차단을 위해 'Anti-피싱 플랫폼' 개발 및 고도화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고객 자산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은행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