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 19종으로 확대…"고객 선택 폭 넓혀"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장기화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비대면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G전자가 신제품 게이밍 모니터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다음달 1일 'LG 울트라기어' 시리즈 32형(80cm) 대화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모델명: 32GP850)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5월 초 27형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인 후, 약 한 달 만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으로, 이는 코로나 19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비대면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는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LG전자는 현재 국내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38형, 34형, 32형, 27형, 24형 등 화면 크기와 비율별로 총 19개의 LG 울트라기어 제품을 판매하게 됐다. 

신제품은 32형 QHD(2560 x 1440) 대화면의 '나노 IPS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나노 IPS 디스플레이'는 나노미터(nm, 10억 분의 1m) 단위 미세 입자를 백라이트에 적용해 정확하고 풍부한 색을 표현한다.

LG전자는 1ms GtG(Gray to Gray) 응답속도를 구현, 빠른 화면 전환으로 생길 수 있는 잔상도 최소화했다. 여기에 오버클럭 시, 초당 최대 180장의 화면을 보여주는 180Hz(헤르츠) 고주사율을 더해 게임을 즐기는 고객이 최적의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영화협회(DCI: Digital Cinema Initiatives)의 표준 색 영역 'DCI-P3'를 98% 충족하며,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NVIDIA G-SYNC Compatible)',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AMD FreeSync Premium)' 등 그래픽 호환 기능을 갖췄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김선형 HE마케팅담당은 "라인업 확대로 고객은 선호하는 게임이나 화면크기에 따라 LG 울트라기어 모니터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압도적인 게이밍 성능을 갖춘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국내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2018년 약 13만대에서 지난해 36만대로 3배 가까이 늘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