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 회장, 메타버스 타운홀미팅으로 MZ 직원과 소통

수도권 지역 소재 금융 계열사 40여명 참여

2021-08-31     조경화 기자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메타버스(Meta·Universe 합성어) 가상공간을 활용해 계열사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과 격의 없는 디지털 소통에 나섰다.

DGB금융그룹은 지난 30일 메타버스 미팅 플랫폼 ‘Gather Town(개더타운)’에 구현한 ‘DGB타운’에서 약 90분간 ‘타운홀미팅’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타운홀미팅은 참여자들이 직급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방식이다.

DGB금융그룹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메타버스 체험을 통한 임직원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DT) 인식을 제고하고, 그룹 CEO와 계열사 MZ세대 직원 간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한 공감대 형성으로 소통하는 ‘IM C.E.O’ 그룹 기업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타운홀미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김태오

이날 김태오 회장과 하이투자증권, DGB생명, DGB캐피탈, 하이자산운용 등 수도권 지역 소재 금융 계열사 MZ 직원 40여명이 가상공간에 직접 접속해 DGB타운에 마련된 DGB대구은행 제2본점과 서울 DGB금융센터를 이동하며 체험하고, 함께 메타버스 관련 영상을 시청했다.

MZ 직원들은 김 회장에게 재테크와 투자 방법, 기억에 남는 여행지, 어린 시절 꿈, 헤어스타일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고, 김 회장 역시 MZ세대와 소통하는 법, 기업문화에 대한 생각 등을 질문했다. 미팅 중간에는 김 회장이 깜짝 이벤트로 ‘MZ 이행시’를 제안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타운홀미팅에 참가한 한 직원은 “물리적으로 거리가 있는 제2본점과 DGB금융센터를 가상공간을 통해 체험하면서 계열사 직원들 간뿐만 아니라 회장님과도 한 발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비대면을 활용한 다양한 소통의 장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태오 회장은 “그룹 기업문화 슬로건인 IM C.E.O 정신으로 계열사 직원 모두 한 회사의 회장, 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자리를 자주 만들어 모두에게 메타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해 디지털 기업문화를 자리 잡도록 하고 새 비즈니스 창출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파이낸셜신문=조경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