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캠페인-62] 추석 명절, 선물 배송 사칭한 스미싱 주의

출처 불분명한 문자 내 URL, 전화번호 클릭 주의 당부

2021-09-13     임영빈 기자

정부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택배) 배송 확인, 국민지원금 등을 사칭한 스미싱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이용자들에게 사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부처가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8월까지 스미싱 신고(접수)·차단 건수는 18만4천2건으로 전년 동기간(70만783건) 대비 74% 감소했다.

10대 스마트폰 보안수칙

(정부

그러나 추석 명절 기간 선물 배송 등에 악용될 수 있는 택배 사칭 스미싱 유형이 9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용자들이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함께 당부했다.

우선 택배 조회,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승차권·공연예매권 증정 등 문자 속에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URL) 또는 전화번호를 클릭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 설정을 사전 강화하고 앱을 다운로드 받을 경우, 문자 속 링크를 통해 받지 않고 공인된 오픈마켓을 통해 앱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백신프로그램을 함께 설치한 다음 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본인인증, 재난지원금 및 백신예약 조회 등의 명목으로 신분증이나 개인정보, 금융정보 등을 알려달라는 요구에는 절대 응해서는 안 된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해 스미싱으로 인한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미싱 모니터링 및 사이버 범죄 단속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추석 연휴 동안 스미싱 유포에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신고·접수된 스미싱 정보를 분석해 악성앱 유포지 차단 등 신속히 조치해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SKT, KT, LGU+ 3사와 협력해 각 통신사 명의로 '보이스피싱 주의문자'를 순차 발송하여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한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연휴 동안 금융권과의 협조를 통해 고객들에게 코로나19 관련 국민지원금 또는 재난지원금 등을 빙자한 사기문자 유의사항 등 보이스피싱 예방홍보를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 경찰청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사이버캅’ 등을 통해 예방 수칙·피해 경보 등을 제공하고, 연휴 전후로 발생하는 스미싱, 직거래 사기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혹 사이버범죄 피해를 입었을 경우 지체없이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을 이용해 신고 접수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정부 관계자는 "명절 연휴 중 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하였거나 악성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국번없이 118 상담센터에 신고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미싱(smishing)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폰 문자를 대량 전송 후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하도록 유도하여 금융정보나 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수법으로 주로 보이스피싱, 전자상거래 사기, 기타 다양한 사기 범죄 등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