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빠른정산 12월부터 4.4일→ 3.3일로 단축

주문 후 약 3.3일만에 정산 이뤄져…일반정산 대비 약 6일 이상 빨라

2021-09-14     임영빈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은 빠른정산 기준 시점을 '배송완료 다음날'에서 오는 12월부터는 '집화완료 다음날'로 더 앞당길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현재 빠른정산 기준 주문 후 약 4.4일 만에 정산하는데, 이를 3.3일로 더 단축했으며, 구매 확정 다음날 정산하는 일반정산은 평균 약 9.4일이다.→

(네이버

빠른정산 서비스는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친 판매자 정책 가운데 특히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로 손꼽힌다. 네이버파이낸셜은 2020년 11월 본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올 3월 빠른정산 누적 지급액 1조 원, 6월에는 3조 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오는 9월에는 약 5조 원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빠른정산 제공 대상 판매자 기준도 완화되며, 더 많은 영세 중소상공업자(SME)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집화완료 다음날' 기준 도입과 함께 3개월 연속 '월 거래액 1백 만 원'에서 '월 거래 건수 20건'으로 기준을 변경해 더 많은 중소 판매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더불어 기존에는 판매자 개인의 연체기록이 있으면 빠른정산 서비스를 받을 수가 없었는데, 오는 12월부터는 빠른정산 신청 시, 과거 연체기록과는 상관없이 스마트스토어에 꾸준히 거래 기록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부정거래나 이상거래를 탐지하는 위험탐지시스템(FDS)이 지속적으로 고도화되면서 매출채권 등의 담보 없이, 판매자에 대한 연체유무에 상관없이 집화완료 후 정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빠른정산 시작 후 올 1월 정산 시점을 배송완료 이틀 후에서 다음날로 줄였으며, 4월에는 적용 규모를 정산 대금의 90%에서 100%로 확대하는 등 FDS 고도화를 통해 서비스 개선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필두로 SME들이 스마트스토어에서 도전하고, 성장하기 위한 기술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은 데이터와 기술 및 금융회사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SME들을 위한 데이터 금융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집화완료는 상품이 판매자로부터 택배회사로 인수되어 배송이 시작될 준비가 완료된 상태로, 사실상 배송 시작 단계를 의미한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