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3억 달러 규모' 외화 채권 성공적 발행

5년 만기 외화채권 발행중 최저 가산 스프레도로 발행

2021-10-26     임영빈 기자

KB증권은 3억 달러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채권 발행은 KB증권이 처음으로 발행한 외화채권으로, 5년 만기 3억 달러 규모로 미국 5년물 국채금리에 95bp의 가산 스프레드를 더해 발행했다.

(사진=파이낸셜신문

KB증권은 최근 미국의 테이퍼링 예상, 중국의 헝다(恒大·에버그란데) 우려 본격화 및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 리스크 등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국제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국내 증권사가 발행한 5년 만기 외화채권 발행 중 가장 낮은 가산 스프레드로 발행했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는 지역별로 아시아 95% 및 유럽 5%로 배정됐고, 유형 별로는 자산운용사/펀드 50%, 은행 31%, 보험사 18% 및 PB 1%로 각각 배정됐다.

KB증권은 이번 채권 발행에 아시아 주요 보험사 및 금융기관,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참여했으며, 그 덕분에 우량투자자 유치 및 조달시장 다변화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KB증권이 KB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로서 모회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지배구조, 국내 포대형 투자은행(IB)로서 높은 글로벌 신용등급(S&P A-, Moody's A3) 보유 등의 요인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 주문은 총 66개 기관으로부터 유효수요 기준으로 14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최종 금리가이던스 전 최대주문은 약 20억 달러에 달했다. 아울러 KB증권은 유효주문 기준으로 올해 프라이싱된 국내증권사 발행 중 최대규모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최근 국제 금융시장에서 발생된 미국 및 중국 관련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사의 우수한 지배구조, 안정적인 수익창출 능력 등을 아시아, 유럽 투자자들로부터 인정받아 최초 금리 가이던스 대비 30bp 낮은 수준으로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