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카드 사용액 8.6% 증가...숙박업과 음식업 부진

경제회복 기대감에 도·소매업, 운수업 등 증가세…숙박·음식점업은 여전히 감소세

2021-10-29     임영빈 기자

올해 소비 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3분기 카드 사용액은 증가했지만, 숙박업과 음식점업은 여전히 부진을 겪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는 3분기 카드승인실적에서 29일 이같이 밝혔다. 올 3분기 전체 카드(신용·체크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48조원, 60억7천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7.3%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카드 승인금액 추이

(여신금융협회

여신협회는 코로나19 재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감 형성,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용의 지속 증가, 지난 9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 및 지급 개시 등으로 전반적인 소비 심리 회복세가 지속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204조4천억원, 57조1천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7.4% 증가했다. 3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43조7천억원, 3조5천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5.2% 증가했다.

여신협회는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종인 도·소매업, 운수업, 교육서비스업 등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도·소매업 카드승인액은 주로 비대면·온라인에서의 구매 수요 증가, 백화점·대형마트 등의 매출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운수업은 2020년 3분기 중 교통수단 이용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교육서비스업은 학원 등 교육부문 정상화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18.5% 증가했다.

반면, 여행·이동 및 회식 자제 등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 카드승인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역시 여행 관련 업종의 더딘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

전체카드 승인건수 추이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