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증권사의 탄소배출권 시장 참여 추진

저변 확대 통한 시장활성화 도모…이달 11일까지 참여 희망 신청 접수

2021-11-02     임영빈 기자

한국거래소가 탄소배출권시장의 참가자 저변확대 및 이를 통한 시장활성화를 위해 증권사의 시장참여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거래소는 오는 11일까지 증권사를 대상으로 배출권시장 참여를 위한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사진=파이낸셜신문

시장참여를 원하는 증권사는 우선 관계 법령(환경부 고시) 및 거래소가 정하는 회원 자격요건(전산설비, 인력, 내부통제체계, 사회적 신용 적합성 등)을 갖춰야만 한다.

배출권시장의 회원 자격을 취득한 증권사는 고유재산운영을 통해 최대 20만톤의 배출권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거래소는 회원자격 심사, 모의시장 운영 및 거래소 이사회 결의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12월 증권사의 시장참여를 시행할 계획이다. 다양한 상품운용 노하우를 보유한 증권사가 배출권시장에 참여한다면,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되어 시장이 한층 더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권사의 배출권 시장 참여가 정착된 이후에는 할당 업체 등이 거래소에 직접 주문을 내지 않고도 증권사에 위탁하여 거래할 수 있도록 거래 편의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출권시장 활성화 및 참가자 편의 제고를 통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이행을 위한 지원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