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캄보디아 현지법인 'WB파이낸스' 상업은행 본인가 획득

기업금융, 외환, 카드 등 사업영역 확대…현지 리딩뱅크 도약 발판 마련

2021-11-22     임영빈 기자

우리은행은 캄보디아 현지법인 WB파이낸스가 캄보디아 중앙은행으로부터 상업은행 본인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2014년 현지 여신전문회사(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인수한 후 2018년 현지 저축은행(WB파이낸스)을 추가 인수해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왔다. 지난해에는 두 회사를 합병해 리테일 영업을 확장했으며 1억달러의 유상증자로 견고한 성장토대를 구축했다.

(사진=우리은행)

WB파이낸스는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을 중심으로 138개의 지점과 현지직원 3천700명을 보유 중이며, 연평균 50%대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은행은 WB파이낸스가 상업은행 본인가 획득에 성공함으로써, 기존 영위해왔던 리테일 여수신 뿐만 아니라 기업금융, 외환, 카드 등 은행업 전반으로 영업 범위가 확대되는 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신용도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절감, 대출 및 예금 한도 확대, 모바일 활용한 디지털뱅킹 서비스 제공을 통해 현지 선두 금융기관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디지털, IT, 리스크, 내부통제 등에서 만반의 준비 후 오는 2022년 1월 'Woori Bank Cambodia'로 정식 출범할 예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캄보디아 Top 3 은행'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