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신한금융, 서울사랑상품권 운영사업자로 선정

양 사 구성 컨소시엄, 서울사랑상품권 판매, 결제, 정산 담당 서울시 40만 개 가맹점과 183만 명 사용자를 관리하게 돼

2021-11-24     황병우 기자
서울사랑상품권

카카오페이와 신한금융이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이 서울사랑상품권의 판매부터 결제, 정산을 담당하는 운영사업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40만 개 가맹점과 183만 명의 사용자를 관리할 새로운 상품권 판매대행점으로 카카오페이와 신한금융이 조직한 '신한컨소시엄'으로 낙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카카오페이와 신한카드, 신한은행, 티머니 등 금융·빅테크사 네 곳이 참여했다. 4개사는 공동이행방식으로 내년 1월부터 2년간 서울사랑상품권 사업을 수행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주사업자는 신한카드로, 서울시 행정혁신 플랫폼 개발 및 운영, 상품권 판매대행․가맹점 모집역할을 맡고, 공동구성원인 신한은행은 상품권 자금관리, 은행거래 연계를, 티머니는 모바일 상품권 앱에서 대중교통서비스를 충전‧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카카오페이는 가맹점 결제 환경을 구축하고 정책홍보 알림톡 서비스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해외 관광객 유치 및 홍보를 위해 알리페이 글로벌 결제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서울사랑상품권이 시민들의 생활경제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데에 카카오페이의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어 기쁘다"며 "누구에게나 이로운 금융이라는 기업 철학에 맞게 소비자들의 편의와 가맹점 매출 증가 모두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신규 판매대행사 선정과 함께 상품권 앱을 업그레이드해 상품권 구매‧결제는 물론 다양한 생활정보까지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생활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기존 계좌로만 가능했던 상품권 구매가 신용‧체크‧선불카드까지 가능해지고 결제방법도 현재 QR 촬영 및 바코드 제시 방식에서 양방향 QR결제, NFC결제, 터치결제 등으로 다양해진다. 또한 시각장애인 등 모바일 사용이 어려운 시민을 위한 음성안내 기능 도입 등 앱 접근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소비자들이 좀 더 편리하게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하고 동시에 가맹점도 매출이 증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국내 최대 은행과 빅테크사와의 협업을 통해 핀테크 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 글로벌 핀테크 선도도시 서울의 위상을 제고하겠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