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픈, 펌뱅킹 기반 자금관리솔루션 '하이픈-CMS' 공개 예고

일부 상장기업 횡령 사고 발생에 CMS 솔루션 도입 필요성 증가 상장기업 자금관리 컴플라이언스 향상… 기업 금융업무 신뢰성·보안성 제고

2022-01-11     황병우 기자
핀테크

최근 일부 상장기업 가운데 횡령 사고가 잇따르면서 CMS 솔루션 도입의 필요성이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 CMS 솔루션을 이용하면 경영진이 회사 자금현황 모니터링과 결재 등을 통해 횡령 등의 자금 사고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핀테크 업체 하이픈코퍼레이션(이하 하이픈)은 펌뱅킹(Firm banking)을 기반으로 한 자체 자금관리 솔루션 '하이픈-CMS'(가칭)를 올 상반기 안에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30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데이터 마켓을 겨냥해 API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는 하이픈은 토탈 페이먼트 솔루션 기업 케이에스넷으로부터 인적분할 하며 독립하는 한편, 펌뱅킹 서비스를 이관해 왔다. 

나아가 펌뱅킹을 기반으로 한 기업 자체 자금관리 솔루션 '하이픈-CMS'를 선보인다. 이를 도입한 기업은 자금관리 업무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켜 금융거래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게 하이픈의 설명이다.

'하이픈-CMS'는 금융VAN 서비스와 연계된 인하우스 뱅킹 서비스다. 고객사에 서버를 설치하고 하이픈이 제공하는 금융VAN 서비스를 통해 은행 등 금융기관과 통신해 금융거래를 기업의 내부에서 처리하도록 하는 구조다. 

하이픈 관계자는 "통상의 스크래핑 기반 자금관리 서비스와는 달리 기업전용 펌뱅킹 방식으로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보안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CMS(Cash Management System)란 기업의 내부통제관리를 위한 ERP(전사적지원관리)시스템의 일종이다. 통상 통합자산관리 모니터링, 실시간 자금이체, 수납 및 입금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하이픈 정순권 대표는 "자금관리를 수기로 작성하는 기업들이 국내에는 아직까지도 많다"면서 "이 같은 기업들이 '하이픈-CMS'를 도입한다면 자금담당자와 기업의 경영진 등이 결재 등 절차에 따라 자금현황을 함께 파악하기 때문에 횡령 등 커다란 문제는 물론 사소한 문제 발생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1994년부터 금융 VAN 서비스를 운영해 온 케이에스넷은 약 27년 간 펌뱅킹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해 높은 시장 점유율를 차지하고 있다. 고객사로는 토스, 네이버 등 빅테크를 비롯해 한화생명, KB손해보험 등 금융기업과 11번가, KT 등 기타 다수의 기업들이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