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손보협회장 "MY 생활·금융 플랫폼 구축 위해 제도 개선 추진"

"전기차충전·수소도시·배달 등 취약부문 보험 개발 지원…소비자 편의 제고"

2022-01-18     임영빈 기자

손해보험업계가 2022년 자동차·주택·자산·반려동물 보험 관련, 다양한 생활 서비스가 생활·금융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2022년도 손해보험협회의 도전과제와 업무추진 방향'에서 손해보험사들이 'MY(마이) 생활·금융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18일 밝혔다.

정지원

보험사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단순히 보험상품을 추천·판매하는 것에 그치는 것을 넘어 자산관리, 맞춤형 헬스케어, 요양서비스, 차량 관리 서비스, 주택관리, 반려동물 토털케어,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맞춤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제도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전기차 확대와 수소 도시 조성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 추세에 발맞춰 피해보상 수단이 없는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보험상품 개발도 준비키로 했다. 일례로 전기차 충전소의 경우, 주유소나 LPG 충전소, 수소충전소와 달리 사업자에게 재난에 대비한 보험 가입 의무가 없다는 한계점이 지적됐다. 수소도시 또한 대규모 재난·인명사고 우려가 있어 피해 보상제도가 반드시 갖출 필요가 있다.

이에 손보협회는 올해 전기차 충전소 배상책임보험 의무화와 수소 도시에 필요한 보험상품 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식당·배달 배상책임 의무보험 도입 건의', '건설 현장 근로자 재해 보장 책임보험 의무화 추진', '음식점 등 소상공인 맞춤형 보험 개발', '공급망 장애와 자연재해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한 영업 중단 손실 보상 보험 개발', '중소기업 기술 보호 보험 개발' 등 세부과제도 함께 설정했다.

손보협회는 실손의료보험 보험금 누수를 막기 위해 과잉진료 의료기관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의료기관의 검사기록 등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환자 브로커가 개입한 정황이 포착된 병·의원, 비합리적으로 진료비를 책정한 곳 등이 집중 심사 대상이다.

자동차보험금 누수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한방진료비 개선도 추진한다. 한방 병의원 상급병실 입원료 지급 대상은 축소하고, 첩약·약침 진료수가 기준은 개정할 예정이다.

정지원 회장은 "올해 추진하는 사업과제들을 통해 소비자가 보험의 가치를 실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소비자와 함께 하는 든든한 손해보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손해보험협회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