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우크라이나 사태, 금융시장 충격 제한적...관건은 향후 물가"
'우크라이나 위기 긴급점검(II)' 발표
삼성증권은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영향은 초기 반응 이후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통화정책대응이 가동될 가능성은 낮아서 지정학위기 발발 시 흔히 목격되는 ‘금융시장 충격→ 정책대응→ 위험자산 급반등’의 패턴이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22일 글로벌투자전략팀 유승민 팀장·박혜란 애널리스트는 '우크라이나 위기 긴급점검(II)'에서 이같이 전망하면서 "향후 사태의 전개양상과 인플레이션 영향 등에 대한 추가적인 관찰도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긴급점검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돈바스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단행했고, 이에 대해 향후 서방의 제재 등 사태확산이 불가피하나 전면전 가능성은 낮다.
삼성증권의 지정학위기 체크리스트에 의하면 우크라이나 위기는 먼저 '시한부형 위험'이다. 금융시장이 전쟁가능성을 예상했고, 위험이 자산가격에 일부 반영됐다. 단, 향후 전면전으로 확대 여부, 단기 또는 장기전 여부 등에 따라 시장에 추가 반영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으로 파급력 측면에서 본다면 '역내와 글로벌의 중간성격'을 내포하고 있다. 관건은 에너지와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자극 여부라고 지적했다.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한 공급 불안정은 기타 상품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경기상황은 대체로 중립적이라고 봤다. 지표로 보는 글로벌 매크로 국면은 확장이나, 지난해를 정점으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어 외부충격에 대한 금융시장의 내성이 다소 약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책대응의 여력은 다소 부정적(≑불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 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긴축으로 선회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정정책 가동도 여의치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따라서 우크라이나發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될 경우 기존의 긴축기조가 다소 누그러질 수는 있겠으나, 당장 통화정책의 변화를 예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보고서는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영향은 초기 반응 이후 제한될 것이라 전망했다. 따라서 통화정책대응이 가동될 가능성이 낮고, 러시아가 조용한 전쟁으로 초기 상황을 주도하려고 의도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