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hy와 폐플라스틱 활용 추진…"상호 ESG 강화 협력"

양사 MOU통해 유제품 용기 등 폐플라스틱으로 기능성 재활용 합성수지 생산 재활용된 제품은 국내 대형 가전 브랜드의 에어컨·냉장고·공기청정기 등 용도로 금호석유화학, 3개 증권사와 1천500억원 규모 소각 위한 자사주 매입 신탁계약 체결

2022-03-21     황병우 기자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hy(구 한국야쿠르트)와 hy 본사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상호 ESG 강화 협력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hy가 생산하는 야쿠르트 등 폐플라스틱 음료 용기를 금호석유화학의 합성수지 제품인 PCR PS(Post Customer Recycled PS)의 원료로 활용한다. 고객이 사용한 용기는 물론,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한 불량 용기 역시 재활용 대상이다. 수거된 폐플라스틱 용기들은 압착, 분쇄, 세척, 건조 후 금호석유화학의 기능성 합성수지 제품 원료로 사용된다. 

이번 MOU를 통해 금호석유화학은 당사의 PS(폴리스타이렌)제품의 오랜 고객으로 신뢰를 쌓아 온 hy로부터 수거 및 선별 과정을 거친 원료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아 안정적인 제품 생산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재활용을 통해 생산된 금호석유화학의 합성수지 제품은 국내 대형 가전 기업의 에어컨·냉장고·청소기·공기청정기 등의 신규 라인업 제품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금호석유화학은 고객 가전업체와의 제품 테스트를 최근 마무리했으며, 향후 이처럼 재활용 제품을 통한 기업 간 ESG경영 연결고리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양사가 함께 효율적 자원 활용을 통한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점을 환영한다"며 "금호석유화학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ESG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금호석유화학은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의 3개 증권사와 주주환원을 위한 1천500억원의 소각목적 자사주 매입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계약을 체결한 후 약 6개월간 소각 목적의 1천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에 돌입한다. 매입이 완료되면 이사회를 통한 세부적인 결의 및 공시를 거쳐 전량 이익소각된다.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시장의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고 그만큼 주주의 주당 순이익(EPS)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어, 이는 대표적인 기업의 주주환원정책으로 꼽힌다.

또한,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5일 예정된 제 45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보통주 1만원, 우선주 1만50원의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을 제안했다. 지난 해 보통주 기준 주당 4천200원, 우선주 주당 4천250원에 비해 각각 두 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금호석유화학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정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