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상수지 67억3천만달러 흑자...수입 급증에 상품수지 흑자 폭 축소
한국은행, 2022년 3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2020년 5월 이후 이어지고 있지만 유가 등 수입가격이 급등하면서 흑자 폭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2년 3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67억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분기로는 150억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보다 72억8천만달러가 줄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78억5천만달러에서 53억1천만달러로 25억4천만달러가 감소했다.
수출이 645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월(551억6천만달러) 보다 16.9%(93억5천만달러)가 늘었지만 석유·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도 592억달러로 전년 동월(473억2천만달러) 보다 무려 25.1%(118억8천만달러)로 증가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11억달러 적자에서 3억6천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운송서비스의 경우 15억5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5억7천만달러 보다 9억8천만달러 늘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4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3월 -3억6천만달러 보다 커졌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12억9천만달러에서 11억5천만달러로 축소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9천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은 53억7천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이로써 1분기에는 136억8천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가져 왔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91억1천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 또한 28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5억8천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22억7천만달러 감소했다.
3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8.2% 증가한 634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선박 제외시 전년동월대비 20.7%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133억달러로 36.9% 증가했다. 석유제품은 52억5천만달로로 88.8%가 증가했고, 화공품도 95억8천만달로로 20.1%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174억6천만달러, 28.1%), 중국(156억3천만달러, 16.6%), 미국(95억9천만달러, 20.4%) 등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 증가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27.9% 증가한 636억달러를 기록(에너지류 제외시 전년동월대비 11.4%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52.3%, 6.4%, 8.4% 증가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