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5대 그룹 자산 편중 심화…박근혜정부 때 격차↑
상위5대 그룹 자산비중 박근혜 정부 때 7.7%포인트 증가 대비 문재인 정부 -0.8%포인트 매출 당기순익 순익 비중도 비슷한 흐름, 고용인원은 문재인 정부 때 4.8% 증가
지난 10년간 상위 5대 그룹(삼성, SK, 현대차, LG, 롯데)의 자산편중 현상이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집단 자료를 기초로 지난 10년간(2012년~2021년) 상위 30대 그룹들의 자산(공정자산), 매출액, 당기순이익, 고용인원을 분석한 결과 박근혜 정부 기간 동안의 상위5대 그룹들의 자산 집중도가 문재인 정부 기간동안 집중도에 비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해 기준 상위 30대 그룹들의 공정자산은 2천217조4천억원으로 10년 전인 2012년 1천852조9천900억원에 비해 1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위 5대 그룹들의 자산은 957조5천90억원에서 1천322조8천230억원으로 38.2% 증가해 상위 5대 그룹들의 자산 집중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그룹의 자산 비중을 기간별로 구분하면 박근혜 정부기간 동안 5대 그룹이 30대 그룹에서 차지하는 자산 비중은 51.7%에서 59.4%로 7.7%포인트 증가 한 반면, 문재인 정부기간 동안은 60.5%에서 59.7%로 -0.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5대 그룹과 하위 25개 그룹들의 자산 변화를 정부별로 비교하면 박근혜 정부 기간(2012~2016) 5년간 자산은 2012년 895조4천810억원에서 2016년 666조8천360억원으로 -25.5% 감소하는 동안 5대그룹은 957조5천90원에서 975조6천860억원으로 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그룹은 306조920억원에서 363조2천180억원으로 18.7% 증가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 기간(2017~2021) 5년간 상위5대 그룹들의 자산은 2017년 1천51조380억원에서 2021년 1천322조8천230억원으로 25.8% 증가한 반면 상위5대 그룹을 제외한 25개 그룹들의 자산은 685조470억원에서 894조5천770억원으로 30.5%증가하면서 상위 5대그룹 보다 증가율이 4.7%포인트 높아 문재인 정부 기간동안 하위그룹들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매출액에서도 5대 그룹의 편중 현상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의 매출액은 2012년 1천508조8천300억에서 2021년 1천592조5천590억원으로 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5대 그룹의 매출액은 731조1천360억원에서 971조5천930억원으로 32.9% 증가하는 동안 상위 5대그룹을 제외한 하위25개 그룹들의 매출액은 2012년 777조6천940억원에서 2021년 620조9천660억원으로 -20.2% 감소했다.
박근혜 정부 기간 동안 매출액 증가율은 5대 그룹이 4.5% 대비 하위25개 그룹은 –35.7%로 차이가 많은 반면 문재인 정부 기간동안 5대 그룹이 15.0% 대비 하위 25개 그룹의 매출액 증가율은 13.8%로 소폭 낮았지만 비슷했다. 이 때문에 상위 5대 그룹의 매출액 비중은 박근혜 정부 기간 동안 48.5%에서 60.5%로 12%포인트 증가해 상위 그룹들의 집중도가 증가한 반면 문재인 정부 기간 동안 상위5대 그룹의 매출액 비중은 60.8%에서 61.0%로 0.2%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반면 30대 그룹의 고용은 2012년 129만7천766명에서 2021년 138만8천681명으로 7.0% 증가했다. 박근혜 정부기간 동안 30대 그룹의 고용인원은 5천791명 증가해 증가율은 0.4%인 반면 문재인 정부 기간 동안 6만4천명 증가해 증가율은 4.8%였다. 5대 그룹이 차지하는 자산과 매출액 비중이 증가했듯이 고용에서도 상위 5대 그룹의 비중이 증가했다. 상위5대 그룹의 고용비중은 2012년 54만3천483명으로 30대 그룹 전체 고용인원의 41.9%를 차지했으나 2021년 80만3천249명으로 57.8%의 비중으로 15.9%포인트나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177조8천270억원 증가한 삼성그룹으로 2012년 306조920억원에서 2021년 483조9천190억원으로 58.1% 증가했다. 다음은 SK그룹으로 10년간 140조6천210억원이던 자산이 배 이상인 291조9천690억원으로 151조3천480억원(107.6%) 증가해 올해 현대차 그룹을 밀어내고 재계순위 2위 그룹이 되었다. 현대차그룹이 91조1천510억원(166조6천940억원→257조8천450억원) 증가했고, LG그룹이 65조1천410억원(102조 3천600억원→ 167조5천10억원), 롯데 그룹은 34조660억원(87조5천230억원→121조 5천890억원) 순이었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신세계 그룹으로 지난 10년간 166.8%(증가액 38조1천740억원) 증가해 재계 순위도 21위에서 11로 10개단 상승했다. 다음으로 미래에셋이 134.4%(11조5천990억원 증가), 한화 그룹이 123.6%(44조4천440억원 증가), 교보생명보험 그룹이 119.5%(7조5천210억원 증가) 순이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