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5.6% 상승...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두달째 상승세 둔화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는 전년동월비 4.5% 상승(전월비 0.3% 상승)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6.5% 상승,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비 12.8% 상승
9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등 정책노력이 결부되면서 작년 같은 달보다 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3(2020=100)으로 전월 보다 0.3%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농산물·석유류 제외)는 오름폭이 소폭 확대(4.4→4.5%)됐다.
계절적인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의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곡물 외의 농산물과 석유류 품목을 제외한 401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인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 보다 0.3%, 작년 같은 달보다 4.5% 각각 상승했다.
농산물과 석유류 외에도 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전기, 지역난방비 등의 품목을 제외한 309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과 변동 없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 4.1% 상승했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인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보다 0.6%, 작년 같은 달보다 6.5% 각각 상승했다. 전월과 작년 같은 달보다 식품은 1.0%, 8.6% 상승했고, 식품이외는 0.4%, 5.1% 상승했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0.5%, 5.8% 상승했다.
신선 어개·채소·과실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인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보다 2.8%, 작년 같은달 보다 12.8% 각각 상승했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전월 보다 0.3%, 작년 같은 달보다 4.8% 각각 상승했다.
전월 대비 지출목적별로 보면 주택·수도·전기·연료(1.4%), 식료품·비주류음료(1.4%), 음식·숙박(0.1%), 통신(0.4%), 기타 상품·서비스(0.3%)는 상승, 교육, 의류·신발은 변동 없으며, 교통(-1.4%), 오락·문화(-0.5%), 가정용품·가사서비스(-0.4%), 보건(-0.2%), 주류·담배(-0.2%)는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 보다는 식료품·비주류음료(7.8%), 음식·숙박(8.8%), 주택·수도·전기·연료(6.1%), 교통(7.6%), 기타 상품·서비스(7.3%), 가정용품·가사서비스(4.9%), 오락·문화(3.4%), 의류·신발(3.3%), 교육(1.6%), 보건(0.9%), 통신(1.4%), 주류·담배(2.2%)가 모두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월 보다 0.7%, 작년 같은 달보다 7.2% 상승했고, 농축수산물은 배추·무 등 노지채소를 비롯한 채소류 가격상승이 계속되면서 농축수산물은 1.9%, 6.2%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전월 보다 0.2% 하락했으나 작년 같은 달보다는 6.7%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전월 보다 7.0%, 작년 같은 달보다 14.6% 각각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월 보다 0.1% 하락, 작년 같은 달보다 4.2% 상승했고, 집세는 0.1%, 1.8%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전월 보다 0.1% 하락했고, 작년 같은 달보다 0.7%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또한 8월 보다 0.1% 하락했고, 작년 같은 달보다 6.4% 상승했다.
지역별 소비자물가를 보면 전월 보다 제주는 0.5%, 대구, 인천, 울산, 강원 등 7개 지역은 0.4%, 서울, 대전, 경기, 경북은 0.3%, 부산, 전남, 경남은 0.2%, 광주는 0.1% 각각 상승했고, 세종은 변동이 없다.
이날 기재부는 9월 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정부의 정책 노력 등으로 2개월 연속으로 전년동월비 상승폭이 축소되며 5%대 흐름을 기록했지만, 10월은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농산물 수급, 에너지 가격 변동성 등 물가 관련 주요 요인들을 지속 점검하면서 적기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