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 배럴당 70달러 넘나

OPEC 감산에 미국 원유재고 줄어 WTI 3년만에 최고가 기록

조경화 기자 | 기사입력 2018/01/10 [14:03]

국제유가 급등… 배럴당 70달러 넘나

OPEC 감산에 미국 원유재고 줄어 WTI 3년만에 최고가 기록

조경화 기자 | 입력 : 2018/01/10 [14:03]

[파이낸셜신문=조경화 기자] 국제유가가 연초부터 불안하다.  

 

국제유가가 3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조만간 배럴당 7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란 반정부 시위로 확대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세계 경기회복세에 따른 수요증가가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3달러 오른 뛴 62.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63.24달러까지 치솟아 2014년 12월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 국제유가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2016년 1월 배달당 30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2년새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5% 오른 68.82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69.08달러까지 상승해 70달러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15년 5월이후 최고치다.

 

중동산 두바이유도 배럴당 65달러를 넘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의 감산이 지속하고 있는 데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겹치면서 오름세를 타고 있다.

 

OPEC는 약속한 수준보다 산유량을 더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감산은 글로벌 원유 재고를 줄이고 있으며 그 추세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원유 소비국인 미국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란 반정부 시위로 OPEC 3위 산유국인 이란이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112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있다. 

경제성장률이 높아지면 석유를 더 많이 쓰게 된다. 석유를 많이 쓸수록 유가는 오르게 된다.

 

여기에 OPEC는 원유 생산을 늘릴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OPEC회원국과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생산량 감축을 올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의 일부 분석가들은 단기간 내 브렌트유가 75달러까지 상승할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에너지 전문가들은 “셰일가스라는 대체재가 있기 때문에 유가가 70달러를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 이라며 “OPEC이 고유가를 유지하기 위해 원유 생산량을 줄이면 반작용으로 셰일가스 생산이 늘어난다”고 예상했다. 

 

국제유가 상승세는 국내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 기업의 생산과 투자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물가가 오르면 내수가 더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달 유가가 배럴당 60달러일 경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22% 줄고, 70달러까지 오를 경우 GDP가 0.59%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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