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투협회장 취임…"자본시장 안정과 금투세 정비에 집중"
서유석 금투협회장 취임…"자본시장 안정과 금투세 정비에 집중"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1.02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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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연금 통합소득대체율 국제적 수준 제고 목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안착·고도화 지원도 병행"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전 국민의 안정된 노후생활을 위해 사적연금의 통합소득대체율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포부를 2일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금융투자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끝나지 않은 글로벌 팬데믹 상황, 인플레이션과 금리 급등으로 글로벌 자본시장과 부동산 시장은 큰 혼란을 겪고 있고, 기업과 우리 금융투자 업계도 위기에 놓여 있다"고 언급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그러면서 "'모험자본 등 산업자본 공급과 성장 과실 공유로 전 국민의 자산증식'이라는 금융투자업의 비전 아래 우리 업계, 국회, 정부 당국이 하나가 되어 긴밀히 협력하며 지혜를 모으면 길이 보일 것"이라며 금투협 임직원들의 역할이 올해 매우 중요할 것이고 당부했다.

서 회장은 올해 금투협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의 안착과 고도화로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에 기여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체거래소(ATS) 안착을 지원하고 거래 대상을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첨언했다.

또,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법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를 도와 모험자본 공급기능이 획기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회장은 자본시장 안정화 지원을 위해 단기자금,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셜(PF) 시장 모니터링 및 정부,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확대해 선제적인 위기 극복 지원에 나설 것이고, 금융투자소득세 과세체계 정비에도 힘을 보태겠노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정부의 공적연금 개혁 시점에 맞춰 사적연금의 납입·운용·수령단계별 혜택 부여로 '통합소득대체율'을 국제적 권고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사적 연금시장으로의 '그레이트 머니무브'가 발생한다면 전 국민의 안정된 노후 생활에도 크게 보탬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곁들였다.

서 회장은 금투업계 외연 확대와 미래 먹거리 발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금투산업과 자본시장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장기 투자 상품 활성화 지원, 배당 등 주주 환원 정책 개선, 법인 지급결제서비스 관철, 자산운용업의 지속적 성장 기반 마련 및 신상품 지원, 외환 업무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향후 진행될 '금산분리 완화와 팽창하는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금투업계가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사전에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고객 자산증식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부터 선행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건전한 투자를 위한 투자자 교육 병행과 홍보를 강화해 스마트한 투자자를 육성함은 물론, 교육과 연수를 실시해 금투업계 임직원들의 역량도 함께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올해로 70주년을 맞아 회원사의 청지기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 문제의 답은 회원사 현장에 있다"며 "부지런하고 겸손하게 업권별 전체 회원사의 말을 두루 경청하고 지극히 작은 것에도 정성을 다해 회원사를 대변하는 협회, 선제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협회, 회원사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협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식과 열정으로 무장한 직원들이 주체적으로 일하고, 노사가 하나 되어 화합하는 협회가 되어야 한다"며 "협회장은 우리 회원사들을 위해 산업부서 인력을 보강하고, 연수와 해외기관 및 회원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서 회장은 "최일선에서 금융투자업계를 위해 '일하는 협회장'이 되겠다"며 "그동안 우리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밤낮없이 고민하며 헌신적으로 일해왔던 경험 있고 능력 있는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그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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