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한용구 신한은행장 "고객가치 최우선에 두고 '경영관리'에 매진"
[신년사] 한용구 신한은행장 "고객가치 최우선에 두고 '경영관리'에 매진"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1.02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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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한 데이터 분석으로 취약차주 등에 시의적절한 지원책 제공"
"고객중심 내부통제체계 구축·확장해 고객과 직원 보호에 만전"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2일 신년사에서 "고객 중심의 가치는 더욱 발전시키고 고객과 사회의 견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자"며 임직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한 행장은 이날 올해 은행의 전략목표인 '고객중심 Value-up! 기본에 충실한 은행! 신뢰로 도약하는 미래!'를 선포했다.

한용구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한용구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우선 그는 올 한 해 고객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촘촘한 경영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정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취약 차주를 비롯한 도움이 필요한 고객에게는 시의적절한 지원책을 제공하고 고객중심 내부통제 체계를 확장해 고객과 직원을 보호하며 상호 신뢰를 쌓아 건실한 신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다음으로 신한은행은 고객의 다양한 용구 충족을 위해 더 쉽고 편리한 맞춤형 상담 개발에도 역량을 동원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고객의 일상에 스며드는 금융, Invisible Bank’이라는 신조 아래 씬파일러 고객 대상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 신용평가모형 개발, 더 쉽고 편리한 고객 중심의 금융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 BaaS형태로 다양한 업종, 기관과 연결하고 온·오프라인 채널 통합·관리 혁신 등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한 행장은 지속가능한 신한을 위한 미래 준비도 추진한다고 전했다. 특히 시업의 시대적 사명인 ESG 실천 그중에서도 환경(E) 부분에 초점을 맞춰 친환경 금융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외에 자율과 창의에 기반한 유연한 조직으로 일하는 방식의 디지털화 가속. 직원에게는 성장을 통한 자긍심을, 고객에게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한 행장은 임직원들에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한다'는 뜻의 극세척도(克世拓道)를 가슴에 새겨 고객과 사회에 희망을 주고 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갖는 일류 신한을 향해 힘차게 나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이하는 한용구 신한은행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2023년, 새해의 출발선에 다시 섰습니다. 일만 팔천 신한가족 여러분, 늘 감사하고 소중한 고객님과 우리 사회 곳곳의 이웃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계묘년(癸卯年) 한 해, 가정과 일상에 행복과 성취가 가득하시길 온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 2022년을 돌아보며

오미크론 확산으로 지난 한 해를 힘겹게 시작했습니다. 직원과 가족들의 확진이 이어졌고, 절반 이상의 창구가 비어 버린 영업점이 속출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았습니다.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동료들의 빈자리를 채우며 고객에게 정성을 다한 사연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았습니다. 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고개 숙여 감사 인사 드립니다.

2022년을 돌이켜 보면 우리는 매 순간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해왔습니다. 고객과 시대의 요구에 귀 기울이며 새로운 오프라인 영업점 모델을 제시했고, 리테일과 기업 모든 부문에서 독보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고객이 일상 속에서 금융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땡겨요, 헤이영 캠퍼스 등 다양한 생활 플랫폼으로도 영역을 넓혔습니다. 글로벌에서도 4대 은행 중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동남아시아 중심의 디지털 사업 확장을 통해 신한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였습니다.

'고객중심'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기존에 없던 금융, 고객이 먼저 찾아오는 은행'을 꿈꾸셨던 창립 초기 선배님들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대외 고객만족도 全 부문 6년 연속 1위, 기업혁신대상 대통령상 수상, 비대면 금융플랫폼 최우수기관 선정, 2022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은행업권 유일 ‘양호’ 등급 선정 등 고객과 사회로부터 직원 모두의 노력을 충분히 인정받은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 새해를 맞이하며

올해 또한 결코 녹록지 않은 환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를 비롯한 경제지표 악화와 에너지, 안보, 공급망 등 여러 차원의 위기가 상호 증폭하는 다층적 복합위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감성'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ESG경영,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 등 은행에 대한 사회의 기준 또한 준엄합니다. 대체 불가능한 탁월함과 다양성이 요구되는 시대, 갈수록 심화되는 디지털 경쟁 속에서 더 이상 기존의 전형적인 서비스로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남다른 치열함으로 새롭게 무장하여 신한만의 길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 2023년 전략목표

고객중심 Value-up! 기본에 충실한 은행! 신뢰로 도약하는 미래! 2023년 전략목표입니다. '고객중심'의 가치는 더욱 발전시키고 고객과 사회의 견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올 한 해 다음을 염두에 두고, 一流 신한을 향해 힘차게 나아갔으면 합니다.

먼저, 고객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경영관리」에 힘써야 할 때입니다.

경기둔화를 넘어 경기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전 금융권에 걸쳐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건전성 악화와 소상공인, 한계기업의 부실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정밀한 데이터 분석으로 건전성을 촘촘히 관리하되 도움이 필요한 고객에게는 시의 적절한 지원책을 제공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더욱 확장될 고객중심 내부통제 체계는 금융소비자와 직원 여러분을 보호하며, 상호 신뢰를 두텁게 쌓아나갈 것입니다. 내실 있는 성장 기반 속에 위기 속에서도 건실한 신한의 위상을 세워 나갑시다.

두 번째, 금융業 「핵심 영역의 질적 성장」에도 속도를 높여야 합니다.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케팅 기능을 강화하고, 맞춤형 상담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기존 거래가 없어 금융 지원을 받지 못했던 고객들이 비금융 데이터를 통해 금융의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대안 신용평가모형 개발에도 힘쓰겠습니다.

디지털 전환은 계속 추진해야 할 과제입니다. New SOL을 비롯한 全 영역의 뱅킹 시스템은 더 쉽고 편리한, 고객중심의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BaaS 형태로 다양한 업종, 기관과 연결에 힘쓰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합 관리하는 혁신을 통해 고객의 일상에 스며드는 금융을 구현하겠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미래 은행, Invisible Bank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은행이 지속하기 위해서는 재무적 안정성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성과는 정당한 과정을 거쳐야 할 것입니다. 개인, 기업, IB, 글로벌 등 핵심 사업에서 질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각 사업그룹의 노력도 당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신한」을 위한 미래 준비에 힘써야 합니다. 기업의 시대적 사명인 ESG 실천도 이어가야 하겠습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제는 환경 부분, E에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친환경금융을 확대하고, 신재생 에너지와 기후테크 산업을 육성하는 등 본연의 業을 통한 ESG 실천으로 고객과 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다 함께 기여합시다. 미래 신한의 원동력은 신한의 '소프트 파워'입니다. 자율과 창의에 기반한 유연한 조직을 만들고, 일하는 방식의 디지털화에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직원 모두가 미래 핵심사업의 전문가로 성장해 나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성장을 통한 자긍심을, 고객에게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선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마무리

사랑하는 신한가족 여러분, 여러분과 만들어 갈 올 한 해가 정말 기대됩니다. 저에게 주신 일분 일초를 소중하게 사용하며, 같은 눈높이에서 보고, 듣고, 생각을 나누며 함께 호흡하겠습니다.

극세척도(克世拓道)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를 위협하는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며, 새롭게 도전합시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고객과 사회에 희망을 주는 은행! 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갖는 은행! 一流 신한을 향해, 함께 힘차게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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