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경영硏 "보험사,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 강화해야"
KB경영硏 "보험사,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 강화해야"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1.11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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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행동 개선을 유도하는 맞춤형 콘텐츠, 인센티브 제공해야"

KB경영연구소는 국내 보험사의 디지털 헬스케어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역량 강화를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10일 KB경영연구소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동향 및 보험사의 과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국내 보험사들이 독자적인 인공지능(AI) 역량 기반과 고객의 건강·의료·활동 데이터 분석을 통해 행동 개선을 유도하는 개인화된 콘텐츠 및 인센티브 제공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보험사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형태

(KB경영연구소 제공)
(KB경영연구소 제공)

디지털 헬스케어는 검진·활동·영양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코칭과 미션에 따른 리워드(Reward)를 제공함으로써 건강 행동을 유도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IT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개인의 고유한 특성을 고려한 건강관리를 제공하고 예측을 통해 질병 예방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헬스케어와는 차이가 있다.

보고서는 보험사의 헬스케어 서비스는 기존에는 걸음 수 연계 리워드 제공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들어 건강위험 예측, 만성질환·정신건강 관리, 식단 관리 등 꾸준히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고령화에 따른 건강 인식 증가와 헬스케어 활성화 정책 등이 맞물려 보험업 외에 제약, IT 등 다양한 업종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추세에서 보고서는 보험사들이 헬스케어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핵심 역량(데이터와 AI 예측)을 기반으로 전략적 제휴, M&A를 통한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과 서비스 확대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목별로 보험사의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제안 역량 구축은 의료·건강데이터 인프라와 건강상태 예측 솔루션을 내재화해 분석 역량을 고도화하고, 맞춤형 코칭(건강/운동/식단 등)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고객 참여를 유도해 행동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인센티브의 개발도 함께 고려해야 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메시지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마케팅 고도화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투자 및 M&A를 통한 헬스케어 역량 강화의 경우, 보험사가 개인화된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역량을 보유함과 동시에 고객 니즈(need)를 반영해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에 투자·제휴함으로써 건강관리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부적으로 의료 인프라 또는 의학적 전문성이 요구되어 자체 구축이 쉽지 않은 영역은 시장 내 우량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시장 수용에 대응하는 등, 보험사들이 회사별 전략에 따라 우선순위를 고려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감으로써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헬스케어 서비스가 장기적 관계 형성이 가능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지불주체가 명확한 기업고객 마케팅(B2B)에 우선 집중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 도입 등 근로자의 건강증진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확대되는 추세에 발맞춰 B2B 헬스케어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보험사의 디지털 헬스케어는 외부 제휴를 통한 성장에서 더 나아가 실질적인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체 역량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고객의 플랫폼 활동 결과를 다음 제안(Next Best Action)과 연결하고, 챗봇과 메시지를 통해 고객의 지속적인 참여를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고객의 행동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챗봇(메시지)의 역할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콘텐츠와 인센티브의 개인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 및 고도화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의 성장 전략

(KB경영연구소 제공)
(KB경영연구소 제공)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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