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면서 2009년 4월(-6.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2년 12월 수출물가(원화기준·2015=100)는 118.03으로 11월 대비 6.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3.1% 상승했다. 한은에 따르면 원/달러 평균환율은 지난해 11월 1,364.10에서 12월 1,296.22으로 전월대비 5.0%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9.5%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11월 대비 농림수산품은 2.1% 하락했다. 공산품의 경우 석탄및석유제품(-13.6%), 화학제품(-6.2%),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5.2%) 등이 내리며 6.0% 하락했다.
세부 품목에서는 순면사(-15.3%), 경유(-15.5%), 휘발유(-12.4%), 자일렌(-10.3%),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12.4), 냉연강대(-6.4%), DRAM(-6.1%), 시스템반도체(-5.3%), RV자동차(-4.4%)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22년 수출물가는 2021년에 비해 16.6% 상승(계약통화기준 전년대비 5.2% 상승)했다.
12월 수입물가(원화기준)는 원/달러 환율 및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내리며 11월 대비 6.2% 하락(전년동월대비 9.1% 상승)했다. 한은에 따르면 두바이유가(월평균, 달러/bbl)는 지난해 11월 86.26에서 12월 77.22로 10.5% 하락했고, 작년 같은 달보다 5.5% 상승했다.
원재료인 광산품(-10.5%)과 농림수산품(-5.3%) 가격이 하락하면서 11월 보다 9.9% 내렸다. 중간재의 경우 석탄및석유제품(-9.2%), 화학제품(-4.4%),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4.3%), 전기장비(-4.0%) 등이 내리며 11월 보다 4.7%가 하락했다.
세부 품목에서는 원유(-14.9%), 나프타(-10.6%), 자일렌(-11.4%), 모니터용LCD(-5.2%), 전기개폐용스위치(-5.4%), 중대형컴퓨터(-5.0%), 컴퓨터기억장치(-5.0%), 닭고기(-17.2%)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자본재(-2.9%)와 소비재((-3.0%)도 11월 보다 하락했다.
2022년 수입물가는 2021년에 비해 25.9% 상승(계약통화기준 전년대비 14.1% 상승)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