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작년 4분기 영업이익 2조6천억원 ⋯ 전년比 123% 증가
기아 작년 4분기 영업이익 2조6천억원 ⋯ 전년比 123% 증가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1.27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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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022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국내와 해외서 총 73만 259대 판매
매출액 23조 1천642억원, 영업이익 2조 6천243억원, 영업이익률 11.3%
판매 증가, 믹스 개선과 ASP 상승, 환율 효과로 매출·수익성 크게 확대
기아 화성공장 전기차 EV6 생산라인 모습 (사진=기아)
기아 화성공장 전기차 EV6 생산라인 모습 (사진=기아)

기아는 국내와 해외를 포함해 총 73만259대를 판매했으며, IFRS 연결기준 매출액 23조1천642억원, 영업이익 2조6천243억원, 경상이익 2조6천301억원, 당기순이익 2조365억원을 기록한 2022년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는 12.7% 늘었으며, 매출액은 34.8%, 영업이익 123.3% 증가했다. 경상이익에서는 61.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63.2% 늘었다.

4분기 기아의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4만5천768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신형 니로의 신차 효과와 더불어 부품 수급 개선으로 인한 셀토스,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SUV 차종의 판매 증가, 반도체 부족 영향이 컸던 전년의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아는 해외에서 전년 대비 13.2% 증가한 58만4천491대를 팔아치웠다. 해외 판매는 러시아 판매 중단 영향이 지속됐지만, 인도 공장 3교대 전환에 따른 물량 증가, 카렌스(인도)·신형 스포티지의 신차 효과가 이어진 가운데,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공급 확대로 대기 수요를 일부 해소하며 대부분의 권역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다.

4분기 매출액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대당 판매가격 상승과 함께 우호적 환율 효과가 지속돼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가 인상에 따른 매출원가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큰 폭의 매출 확대와 환율 효과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개선된 77.7%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도 대부분의 비용이 증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출액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10.9%를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재료비 등 각종 비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판매 확대, 고사양·고가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상품성·브랜드에 대한 신뢰 상승을 기반으로 한 '제값받기' 정책에 따른 큰 폭의 인센티브 절감이 주효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4.5%포인트 상승한 11.3%를 기록했다. 더불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천359원으로 전년 대비 14.9% 상승한 점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기아는 덧붙였다.

기아 스포티지 PHEV (사진=기아)
기아 스포티지 PHEV (사진=기아)

한편, 기아의 2022년 연간 누적 경영실적은 판매 290만1천849대(전년 동기 대비 4.5%↑), 매출액 86조5천590억원(23.9%↑), 영업이익 7조2천331억원(42.8%↑) , 당기순이익 5조4천90억원(13.6%↑)을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실적과 관련해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강화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지속돼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기아의 4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한 12만 1천대를 기록했으며,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3.3%포인트 상승한 17.0%를 달성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가 7만 2천대(전년 대비 86.3%↑),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1만 8천대(0.5%↑), 전기차가 3만 1천대(16.4%↓)를 기록했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각각 국내 29.6%(전년 동기 27.5%), 서유럽 40.1%(전년 동기 36.4%), 미국 13.7%(전년 동기 7.4%)를 기록하는 등 크게 확대됐다.

2023년 전망과 관련해 기아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수요 둔화 및 국제적 긴장 상황 지속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한 판매 물량 증가, 고수익 SUV 중심의 지속적인 판매 믹스 개선, 대형 전기 SUV 신차 EV9 출시 등 상품력과 브랜드력 개선을 바탕으로 한 선순환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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