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3% 하락, 전년동월대비 1.7% 상승
지난달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요부진과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1월 수출입물가지수(원화기준)'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화학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내리며 114.28로 전월대비 3.0% 하락(전년동월대비 1.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에 따르면 원/달러 평균환율은 작년 12월 1,296.22에서 1월 1,247.25로 전월대비 3.8%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 4.5%가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12월 대비 농림수산품은 2.1% 하락했다. 공산품의 경우 석탄및석유제품(1.2%)이 올랐으나 화학제품(-2.4%),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7.7%), 섬유가죽제품(-3.4%), 기계및장비(-3.0) 등이 내리며 3.0% 하락했다.
전월 대비 세부품목에서는 제트유(8.6%), 휘발유(7.5%), 나프타(6.9%) 등은 올랐고, 타이어코드및타이어직물(-7.5%), 화장품(-3.8%), 에틸렌(-13.4%), 가성소다(-4.8%), 강관연결구류(-3.8%), 컬러강판(-5.2%), DRAM(-16.1%), OLED(-6.5%), 자동차엔진용전기장치(-2.9%), 산업용건조기(-3.8%), 동력전달장치(-2.9%) 등은 내렸다.
올 1월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5% 상승(전년동월대비 4.7% 하락)했다.
1월 수입물가지수(원화기준)는 국제유가가 상승했으나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광산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며 12월(138.11) 보다 2.3% 하락한 134.95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보다 1.7% 상승했다.
한은에 따르면 두바이유가(월평균, 달러/bbl) 작년12월 77.22에서 1월 80.42로 4.1% 상승했으나 작년 같은 달보다 3.7% 하락했다.
원재료인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8% 하락했다. 중간재인 경우 화학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2.4% 하락했으며,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2.4% 및 3.0% 하락했다.
전월대비 세부품목에서는 원유(0.2%)는 상승했고, 옥수수(-4.0%), 쇠고기(-4.2%), 천연가스(LNG. -10.1%), 프로판가스(-12.7%), 벙커C유(-5.3%), 화학첨가제(-5.4%), 플라스틱필름(-2.0%), 알루미늄정련품(-2.6%), 기타귀금속정련품(-3.6%), 인쇄회로기판(-3.8%), 신호변환기(-2.0%), 액정표시장치용부품(-1.8%), 콘센트(-3.8%), 내연기관부분품(-2.9%), 무전기(-3.8%), 물품취급용크레인(-3.8%), 평판디스플레이TV(-11.8%), 견과가공품(-8.5%) 등은 하락했다.
1월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0% 상승(전년동월대비 1.6% 하락)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