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범부처 수출총력 대응체계 구축..최전선서 뛰겠다"
윤 대통령 "범부처 수출총력 대응체계 구축..최전선서 뛰겠다"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02.23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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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영빈관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모든 외교의 중심은 경제"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6천850억 달러 ‘수출 플러스’ 목표
K-푸드, K-콘텐츠 통해 새로운 수출 활로 개척

윤석열 대통령은 23일(목) 영빈관에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올해 '수출 플러스'(0.2%↑)를 달성하여 6천850억 달러를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를 위해 각 부처 별로도 수출 목표액을 설정하고, '수출‧투자책임관'(1급)을 지정하여 수출목표 이행상황을 체계적으로 점검‧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 플러스' 달성을 위해 범부처 수출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할 것을 지시하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고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2023년 수출 여건 및 범정부 수출확대 전략(산업부), 농식품‧해양수산 분야 수출확대 전략(농식품부‧해수부), K-콘텐츠 수출 전략(문화부)이 각각 보고됐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하나마이크론, 동원산업, HMM, CJ ENM 등 민간 기업인들과 분야별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과 현장의 건의사항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각 부처는 모든 정부 역량을 '수출 플러스' 지원에 집중할 것이라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먼저,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4.5% 감소 전망)이지만 수출 플러스와 6천850억 달러(0.2%↑) 수출이라는 목표치를 설정했다. 범정부 수출지원사업에 1조5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무역금융 공급 규모도 역대 최대 규모인 362조5천억원까지 확대하는 등 정부의 모든 역량을 수출 확대를 위해 결집하겠다고 보고했다.

다음으로, 각 부처에 '수출‧투자책임관(1급)'을 지정하여 소관 분야의 수출목표 이행상황을 체계적으로 점검‧관리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출전략회의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등을 통해 현장의 고충도 빠르게 해결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기존 주력산업 이외에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팜‧콘텐츠 등 12개 분야 新품목의 수출 확대를 통해 활로를 개척하겠다고 보고했다. 원전‧방산 등 '수주전략산업'은 정상 경제외교, 국가별 맞춤 패키지형 수주전략 수립 등을 통해 수주 확대를 추진하고, 농수산식품‧디지털산업 등 ‘수출유망산업’도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지원, 온라인 마케팅 등을 통해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보고 했다.

각 부처는 또한 식품에도 K-프리미엄 시대를 만들것이라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먼저, K-Food 수출을 2022년 120억 달러에서 2027년 200억 달러로 확대하여, 국내 식품산업에서 K-Food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9.5%에서 13% 수준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를 위해 K-컬처를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 간편식 개발과 같은 제품 다양화를 추진할 것이라 했다.

다음으로, 농수산 전후방산업 수출을 ’22년 30억 불에서 ’27년 80억 달러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보고 했다. 올해 중동‧호주에 현지 맞춤형 스마트팜 온실을 설치하고, 2026년까지 국내에 스마트양식장 6개소를 설치하여 수출 기지로 활용하는 한편, 자율주행 농기계 실증단지(2023~2026) 및 어선 건조 진흥 단지(2027)도 조성할 것이라 했다.

아울러, 수출을 차질없이 지원하는 굳건한 해운 물류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보고했다. 우선, 신조선 발주와 선사 M&A 등을 통해 2027년까지 국적선사 화물수송 능력을 현재보다 30% 이상 확대하는 한편, 금년 하반기 부산항(국내 최초)과 2029년 진해신항에 全자동 스마트 항만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각 부처는 K-콘텐츠를 제조업 이어 메인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보고했다.

먼저, 내년 정책금융 1조 원 조성과 콘텐츠 해외거점 확충을 통해 K-콘텐츠 수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K-콘텐츠 펀드, 완성 보증, 이자 지원을 통해 콘텐츠 업계의 고질적인 자금 부족 문제를 해소해 나가고, 올해 콘텐츠 해외거점을 확충(10→15개)하는 등 ‘K-콘텐츠 수출 전진 기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 했다.

다음으로, 중동‧북미‧유럽 등 신시장을 개척하겠다고 했다. 지난 UAE 순방 당시 맺은 MOU 등을 바탕으로 중동에 신규 바이어를 확보하고, 각 지역(국가)별 맞춤형 컨설팅과 유력 콘텐츠 마켓 참가를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연관 산업에 '코리아 프리미엄' 효과를 확산시키겠다고 보고했다. 농수산 식품 분야는 K-콘서트와 연계하여 홍보하고, 뷰티 분야는 중소 화장품 기업의 신흥국 판로 개척에 앞장서며, 패션은 한류 콘텐츠를 통한 제품 노출 효과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회의를 마치면서, 이날 각 부처가 보고한 수출 전략을 충실히 이행하여 당면한 복합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줄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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