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새내기] 지아이이노베이션, "5년 내 5건 추가 기술이전 목표"
[증시새내기] 지아이이노베이션, "5년 내 5건 추가 기술이전 목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3.13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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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융합 단백질 기반 차세대 면역치료제 연구개발…현재 2건의 기술이전 완료
9개의 파이프라인 확보, 22개국 27건의 특허등록과 138건의 특허 출원
오는 15일~16일 수요예측, 21~22일 일반 공모청약…이달 30일 상장 예정
바이오제약사 지아이이노베이션이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사장을 앞두고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바이오제약사 지아이이노베이션이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사장을 앞두고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이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 후 사업 계획과 임상 및 전임상 중인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향후 5년 내 기술이전 5건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중 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벤처로, 지난 2017년 설립됐다. 면역 항암제와 면역질환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으며, 핵심 기술인 혁신신약 플랫폼 'GI-SMART'는 최적 이중융합단백질 후보물질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는 스크리닝 시스템이다.

GI-SMART를 바탕으로 개발한 이중융합 면역항암제 'GI-101', 'GI-102' 그리고 알레르기 치료제 'GI-301' 등 주요 파이프라인이 임상시험 단계이며,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인 'GI-104', 'GI-108', 'GI-305' 등은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유한양행', 중국 '심시어(Simcere)'에 전임상 단계에서 총 2건의 기술이전을 완료했으며, 지난해에는 GI-101 임상1/2상이 70억 원 규모, GI-108은 20억 원 규모의 국가신약개발 과제에 각각 선정된 바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GI-101'은 'CD80'과 'IL-2' 변이체의 기능을 동시에 가진 이중융합단백질이다. 단일 면역관문억제제 또는 IL-2 제제의 단점을 극복하도록 설계됐다. 임상1상과 2상에서 GI-101 단독 요법만으로도 신속한 항암활성 효과를 보였으며, 경쟁약물 대비 10배 이상의 투약용량에서도 높은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강조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미국 '머크(MSD)',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등의 글로벌 제약사에 1천800억 원 규모의 GI-101 약물 무상공급과 공동임상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MSD의 키트루다와 GI-101의 병용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부터 미국에서 GI-101의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면역항암제 시장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될 'Gl-102'는 항암면역세포의 수와 활성을 동시에 증가시키며, 시알산 함량을 높여 제형 변경없이 피하주사로 적용할 수 있다는게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상장 후 사업계획 (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상장 후 사업계획 (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해 미국 FDA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I-102에 대한 IND를 승인받고, 미국 메이요 클리닉 및 국내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임상1/2a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은 경쟁 약물 대비 약 70배 높은 lgE 결합력을 보이며, 단회 투여 만으로도 경쟁 약물보다 우수한 혈중 lgE 감소 효과를 보이는 등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음식물 알레르기에서 경쟁 제품 대비 우위성이 입증되며 5조6천억원 규모인 음식물 알레르기 시장으로도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유한양행과 GI-301 임상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일본 기술이전을 목표로 현지 제약사들과 지속적인 접촉을 진행 중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전체 임직원 중 71%를 R&D 인력으로 구성해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9개의 파이프라인 확보는 물론 22개국 27건의 특허등록과 138건의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현재 GI-101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공정개발 및 임상시료 생산, 연세대학교·위스콘신 의과대학과 중개연구, 머크·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임상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GI-301에 대해선 바이넥스(Binex)와 공정개발 및 임상시료 생산, 베를린 차리테대학병원·서울대학교·아주대학교·울산대학교와 중개연구, 유한양행과 임상 개발 등을 실시 중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이병건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연구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상장 후 지속적으로 신약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혁신 신약의 개발을 통해 우리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당사의 철학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이병건 대표이사가 13일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소개와 코스닥 상장 후 계획 및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 이병건 대표이사가 13일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소개와 코스닥 상장 후 계획 및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한편,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다. 공모희망밴드는 1만6천원~2만1천원으로 상단 기준 420억 원을 조달한다. 오는 15일과 16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1일과 22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30일이며,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하나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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