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가 중증질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의료비 지원사업은 손해보험업계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새희망힐링펀드를 재원으로 활용한다. 새희망힐링펀드는 신용회복위원회가 사회공헌사업 추진을 위해 금융회사 등의 법인카드 포인트 및 기부금으로 조성한 범금융권 사회공헌기금이다.
손보협회는 경제적 어려움과 투병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저소득층 환자 등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총 100명에게 약 3억5천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 의료비 지원대상은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 중인 중증질환 및 희귀·중증 난치질환자의 신청을 받아 자선환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될 예정이다.
선정기준은 경제적으로 중위소득 100% 이하(소득기준, 4인 가구 기준 약 월 540만원), 최고재산액 200% 이하(재산기준, 4인 가구 기준 약 2억1천만원),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혹은 차상위 계층이다.
지원되는 치료비 총액은 5천만원으로 1인당 최대 500만원의 의료비가 지원된다. 이번 지원사업은 2023년 12월 31일까지 시행한다.
정지원 손보협회장은 "최근 물가 상승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증·희귀 난치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분들이 의료비 부담을 덜고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손보업계는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다양한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