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2천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의…신규주주 3개 업체 합류
토스뱅크, 2천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의…신규주주 3개 업체 합류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3.17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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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자금 유치로 차별화된 기업가치 입증…약 2천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신규 주주로 한국투자캐피탈, 프리미어파트너스, 홈앤쇼핑 합류…시너지 효과 기대
총 납입 자본금 1조6천5백억원 확보로 재무안정성과 비즈니스 확장 기반 한층 강화
토스뱅크CI/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CI (사진=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약 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출범 후 진행하는 일곱 번째 유상증자라고 토스뱅크는 덧붙였다.

이번 증자의 신주 발행가액은 6천500원으로 직전 가액(5천원) 대비 30% 할증된 가격이다. 2021년 10월 출범 후 토스뱅크가 달성한 고속 성장세와 혁신성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자연스레 신주 발행가의 상승으로 이어졌다는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신규 발행 주식은 보통주 3천77만주 규모로 발행된다. 증자방식은 제3자 배정으로, 기존 주주와 신규 주주가 모두 증자에 참여한다. 자본금 납입일은 이달 30일이며, 납입을 마치게 되면 토스뱅크의 총 납입 자본금은 1조6천5백억원으로 늘어난다. 

토스뱅크는 이번 증자를 통해 한국투자캐피탈을 신규 주주사로 확보한다. 한국투자캐피탈은 보통주 총 1천13만주(약 659억원 규모)를 배정 받아 총 4.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회사이자 기업금융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지닌 한국투자캐피탈과 향후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 신규 주주사인 홈앤쇼핑과 토스뱅크와의 다양한 협업도 기대된다. 홈앤쇼핑이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고객의 방대한 데이터는 토스뱅크의 신용평가 모델 고도화에 활용될 수 있고, 토스뱅크 또한 우량한 잠재고객들을 확보해나가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양사 고객들에게 포인트 제휴 등 금융과 유통/커머스가 결합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토스뱅크는 전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고금리 등 높아진 대외 변동성으로 투자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높아진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신규 주주까지 확보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토스뱅크는 출범한 지 1년 반이라는 짧은 사업 기간에도 불구하고, 제1금융권 인터넷은행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토스뱅크의 새로운 주주로 홈앤쇼핑이 합류한다. 사진은 홈앤쇼핑 마곡동 신사옥 (사진=홈앤쇼핑)
토스뱅크의 새로운 주주로 홈앤쇼핑이 합류한다. 사진은 홈앤쇼핑 마곡동 신사옥 (사진=홈앤쇼핑)

이달 말 자본금 납입을 마치게 되면, 토스뱅크의 재무안정성과 비즈니스 확장 기반도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올해도 주주사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된 만큼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와 함께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난 2022년이 토스뱅크가 본격적으로 사업을 영위한 1년이었으며, 이 기간 동안 놀라운 사업 성장을 달성해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뱅킹 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은행에 대한 고객 경험을 바꿔나가며, 주주사와 고객들이 보내준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에 부응하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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