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그룹 241.1%로 증가로 시가총액 10위권 그룹 진입
대기업 집단들의 유가증권에 상장된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254조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76개 대기업 집단 중 상장사를 보유한 71개 그룹의 상장사 308개의 시가총액을 연초인 1월2일 대비 지난 4월21일 종가 기준으로 변화를 분석한 결과 시가총액은 1천429조4천551억원에서 1천683조1천282억원으로 253조6천731억원이 늘어나 17.7%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1개 대기업 집단 중 55개 대기업 집단의 시가총액이 증가했으며 16개는 감소했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이 기간 증가한 시가총액 중 70%에 해당하는 176조740억원이 배터리와 반도체 관련 기업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홀딩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9곳에서 발생했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삼성그룹으로 16개의 상장사 시가총액은 연초 518조824억원에서 현재 587조1천287억원으로 3개월 새 69조463억원이 증가하며 13.3%의 증가율을 보이며 1위를 유지했다. 삼성그룹의 16개 상장사 중 삼성전자(60조8천918억원 증가, 18.4%↑), 삼성SDI(9조769억원 증가, 21.9%↑) 등 반도체와 배터리를 대표하는 두 곳이 전제 증가액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많이 증가한 그룹은 LG그룹으로 소속된 11개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200조1천977억원에서 248조2천466억원으로 48조488억원 증가해 24.0% 증가율을 보였다. 증가액의 대부분은 배터리 관련 LG에너지솔루션(29조4천840억원 증가, 28.3%↑)과 LG화학(11조7천889억원 증가, 27.6%↑)이 담당했으며 LG전자(3조5천21억원 증가, 24.8%↑), LG(1조9천33억원 증가, 15.8%↑)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증가액 3위는 올 5월에 대기업 집단 편입 예정인 에코프로 그룹으로 에코프로(12조5천112억원 증가, 451.2%↑), 에코프로비엠(17조5천162억원 증가, 191.8%↑), 에코프로에이치엔(3천459억원 증가, 50.2%↑) 등의 3개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42조9천698억원으로 연초 12조5천965억원 대비 241.1%가 증가하며 30조3천733억원의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에코프로그룹의 시가총액 순위는 연초 15위에서 8계단 상승하며 셀트리온을 누르고 7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많이 증가한 그룹은 포스코 그룹으로 6개 상장사 모두가 연초 대비 평균 2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시가총액도 41조9천388억원에서 29조6천603억원이 증가해 71조5천991억원으로 70.7%가 증가해 1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시가총액 순위도 카카오그룹(시가총액 48조823억원)을 누르고 5위를 차지했다.
포스코케미칼이 이름을 바꾼 포스코퓨처엠(14조5천631억원 증가, 98.2%↑), 포스코홀딩스(10조4천868억원 증가, 45.6% ↑) 두 곳이 전체 증가액의 대부분을 이끌었으며 두 곳 모두 시가총액 30조 클럽에 입성했다.
다음으로는 현대자동차그룹으로 12개 상장 계열사들 중 이노션을 제외한 11곳의 시가총액이 증가하며 전체 시가총액은 121조2천838억원으로 연초대비 21,6% 증가해 21조5천64억원 늘어났다. 기아자동차가 년 초대비 35.4%가 증가하며 8조8천369억원이 증가했고, 현대자동차도 20.1% 증가해 6조7천297억원 증가했으며, 현대모비스도 2조5천928억원이 증가해 13.6%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대로 같은 기간 시가총액이 감소한 그룹으로는 CJ그룹으로 9개 상장계열사 중 6곳이 감소하면서 1조5천465억원의 시가총액이 감소하며 –9.4%의 감소율을 보였다. 하이트진로그룹(-8.5%), 현대백화점그룹(-8.3%), 에쓰-오일(-5.6%), 아모레퍼시픽그룹(-3.2%) 순으로 감소했다.
한편, 같은 기간 유가증권 상장사 전체의 시가총액은 2천75조549억원에서 2천428조5천582억원으로 353조5천33억원 증가하며 17.0%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유가증권시장의 전체에서 대기업집단 소속의 상장사들의 시가총액 비중은 년 초 68.8%에서 현재 69.3%로 소폭 상승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