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아시아, 동유럽 등 북방지역 겨냥…운송경로 및 서비스 공동개발 추진
성장가능성 높은 북방지역에 K-물류 전파…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화 박차
혁신기술기업 CJ대한통운이 동영해운과 함께 아시아 3개국과 몽골을 잇는 복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중국, 중앙아시아, 동유럽을 망라한 북방지역 물류영토 확장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동영해운과 '북방물류 공동개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동영해운이 운영 중인 한국-몽골 간 멀티모달(Multi Modal) 서비스를 활용해 아시아 3개국 고객사에게 몽골 수출화물 운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멀티모달이란 해상, 육상 등 복수의 운송수단을 이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것으로 복합운송이라고도 불린다.
양사는 CJ대한통운의 한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3개국 컨테이너 화물을 선박을 이용해 중국 신강항까지 해상운송한다. 이후 중국횡단철도(TCR)과 몽골횡단철도(TMGR)를 이용해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까지 육상운송하게 된다.
향후 양사는 중국, 중앙아시아, 동유럽 등 유라시아 대륙 북방지역을 대상으로 추가 운송경로와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운송과정 일체를 전담하는 앤드 투 앤드(End To End) 서비스와 그 외 부가적인 서비스도 개발하는 등 상생협력 관계를 지속할 계획이다.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 부문장은 "성장성이 높고 발전 가능성이 잠재된 신시장인 북방지역에 K-물류를 전파하고 우리나라 글로벌 물류영토 확장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백승교 동영해운 대표이사는 "CJ대한통운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북방물류 체계를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유럽의 물류 요충지인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사무소를 개설, 유럽지역 전략거점을 구축한 바 있다. 또 SM상선과 손잡고 복합물류서비스 제공을 통해 미국 물류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 물류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