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그리고 중국, 베트남 수출 감소로 무역수지가 27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4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 발표에 따르면 1년전 대비 4월 수출은 -14.3% 감소한 496억 달러, 수입은 -13.3% 감소한 522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4월 수출은 500억 달러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으로, 기저효과(2022년 4월은 역대 4월 수출액 최대)로 인해 수출 감소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한다.

주요 수출품목 중에 승용차(전년동월대비 증감률 40.9%)·선박(62.7%) 등은 증가했고, 반도체(-40.5%)·석유제품(-27.4%)·자동차 부품(-1.7%)·무선통신기기(-25.8%)·가전제품(-42.0%)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대상국 중에 유럽연합(전년동월대비 증감률 9.9%)·중동(31.3%) 등은 증가했다. 반면 중국(-26.5%)·미국(-4.4%)·베트남(-29.6%)·일본(-21.1%)·싱가포르(-15.3%)·대만(-35.4%)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입품목 중에 기계류(전년동월대비 증감률 18.3%)·승용차(29.0%)·철광(3.6%)은 증가했고, 원유(-30.1%)·메모리 반도체(-28.6%)·의류(-8.8%)는 감소했다.

소비재(-6.7% 감소)인 승용차(29.0%)·조제식품(0.1%) 등은 증가했고, 의류(-8.8%)·가전제품(-18.8%)·사료(-13.2%) 등은 감소했다. 원자재(-20.5% 감소)인 철광(3.6%)·강판(13.9%)·고무제품(7.0%) 등은 증가했고, 원유(-30.1%)·가스(-15.5%)·석탄(-21.3%) 등은 감소했다.

자본재(-3.4% 감소)인 기계류(18.3%)·제조용 장비(50.5%)·축전기 및 전지(39.3%) 등은 증가한 반면 메모리 반도체(-28.6%)·정밀기기(-8.3%)·무선통신기기(-30.1%)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입대상국 중에 유럽연합(전년동월대비 증감률 4.8%)·싱가포르(34.8%) 등은 증가했고, 중국(-4.4%)·중동(-22.2%)·미국(-16.4%)·일본(-17.4%)·호주(-14.3%)·베트남(-19.1%) 등은 감소했다.

4월 수출은 1년전 4월 대비 -14.3% 감소한 496억 달러로,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을 보면 2022년 10월 -5.8%, 11월 -14.2%, 12월 -9.7%, 2023년 1월 -16.4%, 2월 -7.6%, 3월 -13.8%, 4월 -14.3%로 나타났다.

수출 중량은 3월 감소(-3.3%)에서 증가(1.7%)로 전환했다.

국가별 수출 금액은 중국(-26.5%)이 11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미국은 전월 증가(1.4%)에서 -4.4% 감소로 전환됐다. 중국 수출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을 보면 2022년 6월 -0.8%, 7월 -2.7%, 8월 -5.5%, 9월 -6.6%, 10월 -15.7%, 11월 -25.5%, 12월 -27.0%, 2023년 1월 -31.1%, 2월 -24.2%, 3월 -33.1%, 4월 -26.5%로 11개월째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또한 증가에서 감소세로 전환됐다. 미국 수출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을 보면 2022년 15.8%, 10월 6.5%, 11월 7.9%, 12월 6.4%, 2023년 1월 -6.0%, 2월 16.2%, 3월 1.4%, 4월 -4.4%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은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석유제품 수출 또한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반도체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을 보면 2022년 8월 -7.0%, 9월 -4.9%, 10월 -16.4%, 11월 -28.6%, 12월 -27.8%, 2023년 1월 -43.4%, 2월 -41.5%, 3월 -33.9%. 4월 -40.5%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제품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을 보면 2023년  2월 10.4%, 3월 -18.3%, 4월 -27.4%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원유 수입단가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24.6% 하락했다. 배럴당 수입단가를 보면 2023년 1월 85.6달러, 2월 86.3%, 3월 85.9%, 4월 85.1%를 기록했다. 수입단가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은 2023년 1월 2.6%, 2월 -7.1%, 3월 -13.9%, 4월 -24.6%를 보였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