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소비가 소비가 늘면서 올 1분기 한국경제가 작년 4분기 역성장을 피해 소폭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잠정)은 작년 4분기 대비 0.3%로 집계됐다고 2일 발표했다. 지난 4월25일 속보치와 동일하다. 다만, 건설투자(+1.1%p) 등이 상향 수정됐고 설비투자(-1.0%p) 등은 하향 수정됐다.
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2021년 1분기 1.8%, 2분기, 0.9%, 3분기, 0.1%, 4분기 1.4%, 2022년 1분기 0.7%, 2분기 0.8%, 3분기 0.2%로 성장했으나 4분기에 -0.3%로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보면 전기대비 제조업은 운송장비, 1차 금속제품 등이 늘어 1.3% 증가했고,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0%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의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었으나 운수업 등이 감소하여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을 보면 민간소비는 서비스(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등이 늘어 0.6% 증가했다. 정부소비 또한 물건비 지출이 줄었으나 사회보장현물수혜가 늘어 0.4%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3% 증가한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5.0% 감소했다. 수출은 자동차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4.5% 증가했고, 수입은 화학제품 등이 늘어 4.2% 증가했다.
1분기 국민총생산에 대한 성장 기여도를 보면 민간소비는 0.3%p, 정부소비는 0.1%p, 건설투자는 0.2%p로 분석됐다. 반대로 순수출 -0.2%p, 설비투자 -0.5%p로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2.7% 증가했고, 작년 같은 분기보다 4.5%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9조8천억원 → 19조3천억원)이 크게 늘어나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0%)을 상회했다.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1.9%)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8조1천억원 → 14조9천억원) 증가에 힘입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3%)을 상회했다.
전체 물가상황을 알 수 있는 GDP 디플레이터는 작년 같은 분기보다 1.4% 상승했다.
1분기 총저축률(33.4%)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2.6%)이 최종소비지출 증가율(1.5%)을 상회함에 따라 0.7%p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32.1%)은 설비투자 감소 등으로 전기대비 1.5%p 하락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