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신용등급 위주의 대출심사 탈피
IBK기업은행이 지난 2월부터 미래성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경영실적이 미흡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술력 우수기업을 지원하고자 'IBK 미래성장성 심의회'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IBK 미래성장성 심의회'는 재무제표 중심의 기존 대출심사와 달리, 기업의 미래 성장성을 중심으로 대출을 심사하고 지원하는 심사협의체다.
사전심사 단계에서 기업의 기술력을 검증하고, 본심사 단계에서 기업의 대표자가 직접 기업의 사업성, 혁신성, 성장성 등을 소개하는 ‘기업설명회(FLC 데이)’가 진행된다. 특히 본심사에는 VC, AC 등 외부심사위원이 참여해 기업의 미래 성장성을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사해 지원 여부를 검토한다.
지난 6월 초 IBK 미래성장성 심의회를 통해 대출을 지원받은 A기업 대표이사는 "지난 몇 년간의 기술개발 결과로 최근 대기업 납품 제안을 받았는데, 매출 감소, 영업손실 발생 등으로 재무구조가 좋지 않아 은행권에서 운영자금을 지원받기 매우 어려웠다"며, "기업은행에서 저희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믿고 적극 지원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이 어려운 시기를 잘 견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기업은행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있는 유망 중소기업이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은행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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