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민간 우주산업 허브 되도록 협력…뉴스페이스 생태계 조성
한화우주센터, 연령대별 맞춤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 '작은별 프로젝트' 추진
한화시스템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 민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한화시스템과 제주도는 J-우주 거버넌스 구축 및 제주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민간 위성 개발·제조 인프라 구축, 위성정보 서비스 활성화, 우주산업 인력 양성 프로그램 추진 등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로 우주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며 위성 제조뿐만 아니라 위성영상 분석·우주 인터넷 등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우주산업은 첨단 기술이 적용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되면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통한 높은 고용유발 효과와 세수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화시스템은 강조했다.
제주도는 전파 청정지역인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협력, 다양한 분야의 우주 인력 양성, 우주 관련 파생 산업 개발 등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AIT(Assembly·Integration·Test, 위성체 총조립 및 기능·성능 시험) 시설을 구축해 민간 주도로 소형 위성을 개발하고 제조할 수 있는 생산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나아가, 지속적으로 위성 개발·제조 역량을 강화해 국내는 물론 위성 미(未)보유국 대상으로 수출길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더불어 한화시스템은 한화우주센터 내에 지상국을 구축해 민간이 주도하는 위성영상·통신서비스까지 우주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내 업체들과 협업해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부가 가치 산업 활성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한화시스템은 AIT 전문인력 등 우주산업 관련 제주도내(內) 현지 채용을 최우선하기 위해 연령대별 맞춤형 우주 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작은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도내 대학생들 대상 RIS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본격적인 우주 산업 실무 및 채용 연계형 교육도 기획하고 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제주도에 우주산업 전초기지를 구축하고, 다양한 분야의 강소기업들과 함께 제주도가 민간 우주산업의 허브(Hub, 중심)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다"라며 "미래 우주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 및 인력 개발 등 국내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며 글로벌 우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