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완료…'우주 인터넷' 서비스 박차
한화시스템,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완료…'우주 인터넷' 서비스 박차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7.11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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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한달 만에 과기부 심사 통과…B2G·B2B 위성통신 시장 공략
軍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및 항공기·선박·UAM 분야 서비스 추진나서
"독보적 방산·통신·레이다 기술역량 바탕…軍 저궤도 통신 구축에 자신"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한 한화시스템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가상도 (사진=한화시스템)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한 한화시스템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가상도 (사진=한화시스템)

우리나라 기업이 운영하는 우주 인터넷 서비스, 이른바 '한국판 스타링크'가 등장하게 될 전망이다.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오지·해상·공중 등에서 24시간 안정적인 인터넷을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화시스템이 지난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또한 6월 5일 신청 이후 한달 여 만에 심사를 통과했다고 덧붙였다.

기간통신사업자 자격을 취득한 한화시스템은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B2B(기업 간 거래)용 위성통신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기간통신사업은 기업 및 다른 이용자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격이다.

한화시스템은 '회선설비미보유 기간통신사업자'로 자체 통신망을 구축하지 않지만, 원웹 저궤도 통신망을 활용해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 인터넷' 서비스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2021년 8월 영국 원웹에 3억달러(투자 당시 약 3천450억원)를 투자하며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원웹은 총 634기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해 우주 인터넷망을 완성했으며, 올해 말부터 글로벌 위성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군용(軍用) 통신 역량을 보유한 한화시스템은 군 통신망의 고속∙유∙무선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시스템인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JTDLS), 군 전용 위성 기반 '군위성통신체계-II' 핵심 장비인 위성단말∙통신모뎀∙망제어기 등을 개발∙공급해왔다.

이번 과기정통부 심사 통과로 한화시스템은 군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가장 먼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초소형 SAR위성으로 탐지한 전장상황 정보를 저궤도 위성통신과 지상망으로 실시간 공유해 전장 전체를 연결하는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한 항공기·선박·기차·차량·UAM 기체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B2B 통신 서비스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더불어 한화시스템은 현재 발사된 저궤도 위성이 노후화돼 교체되는 2세대(Gen2) 시기에는 협력업체들과 함께 원웹 부품공정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부문 사업대표는 "한화시스템은 독보적인 방산·통신·레이다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에 뛰어들어 '글로벌 초공간 네트워크' 기업으로 변화 중이다"라며 "군 저궤도 통신 네트워크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으며, UAM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위성IoT(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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