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부아손 총리, 우리 상공인과의 대화 전문(全文)공개
라오스 부아손 총리, 우리 상공인과의 대화 전문(全文)공개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0.07.26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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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아손 부파반 총리는 우리 상공인들과의 만남에서 라오스의 향후 경제정책을 비교적 상세하게 밝혀 주목을 끌었다. 아래는 부아손 총리의 경제정책과 관련해 우리나라 상공인들에게 밝힌 전문이다.

우선 라오스 경제통상 이재숙 대사에게 라오스를 사랑해 주시고 경제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라오스는 넓이 23만㎢, 인구 600만명의 작은 나라로 1㎢당 19명이 거주한다. 특히 라오스는 내륙국가로서 바다가 없고 동남아시아 중심에 위치하고 내륙이라는 것이 단점이 될 수 있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장점이 될 수 있다.

지정학적으로 동남아시아 중심에 자리 잡은 라오스는 유통 사업에는 최고의 위치라고 생각된다. 또한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농사지을 토지가 매우 좋은 것도 주변 국가 중 라오스만의 특징이다.

많은 장점 가운데 라오스에서 투자가 가능한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다. 먼저 바이오디젤을 생산하거나 목축업은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투자 중 하나다. 또 메콩강을 중심으로 물이 풍부한 점을 이용한 수력발전소 개발 사업이 유망하고 물을 이용한 운송이 가능하다는 점은 라오스의 장점이다.

라오스는 아열대지방이라 목재가 풍부하고 특히, 식물연구자들에게는 생태관광개발 등 자연을 이용한 것도 투자의 대상이다. 특히 라오스는 2015년까지 전 국토의 65%를 계획조림하고 2020년까지 70%의 산림을 재 조림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하자원이 많다는 것은 여러분에게 가장 좋은 투자처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현재 라오스는 동광, 금, 알루미늄, 석탄 등 모든 광물이 매장되어 있고 사라완지역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스와 원유를 탐사중에 있다.

또한 지난해 라오스를 방문한 관광객이 220만명으로 2015년까지 330만명을 목표로 전 국토를 관광블록화 할 계획이다. 여기에 한국과 직항이 운항하면 이재숙 대사의 말처럼400만 명도 가능리라고 예상한다.

한국과의 경제교류 상황을 말씀드리겠다. 현재 한국은 142개 프로젝트에 4,500만불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라오스 전체 프로젝트 1,378개의 10%가 넘는 것으로 그동안 한국의 투자가 괄목할 정도로 늘어났다. 그러나 아직 개발가능한 자원이 많은 정부는 한국기업인들의 더 많은 투자를 기다리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치안문제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으며 외국인투자자들이 마음 놓고 기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이런 안정을 바탕으로 연평균 경제성장률 8%이상을 지속적으로 달성할 계획이다. 라오스가 후진국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외 신기술을 도입하고 2015년까지 빈곤퇴치를 이루도록 정부가 나서서 움직이고 있다.

이의 실천방향으로 국내투자법과 해외투자법을 통합해 새로운 투자법을 공포했다. 이는 내, 외국인 할 것 없이 동등하게 대우하겠다는 정부의 의지표현으로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전망한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투자자들이 가장 힘들게 생각했던 각종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일괄처리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기다리는 시간 없이 바로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배려한 것이다.

이외에도 별도의 투자기간을 정하지 않았고 공단조성이나 물류, 농업 등에 필요한 토지를 길게는 99년까지 임대해주고 있으며 투자활성화를 위해 부가세를 10년간 면제해주고 있다. 이는 보건과 교육 사업에도 동등하게 적용된다.

특히, 해외 투자자들에게 공장 부지나 농장, 농지 소유가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건축과 기반시설에 투자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도 자유무역지구와 수출 공단, 신기술, it분야 등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기업에는 별도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국토를 이용한 투자에는 농업과 조림, 한약재배, 농지개량사업에 특별혜택을 주고 있다. 또한 광산과 제조시설, 수출보다는 라오스의 풍부한 노동력을 창출하는 사업에 정부가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라오스 정부는 사바나켓을 관통, 9번 국도를 따라 태국과 베트남을 잇는 철도 기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교통의 중심지인 중부지방 ‘세노’는 불란서어로 ‘남과 북’이란 뜻이다. 이는 갈라진다는 뜻으로 이곳을 중심으로 베트남항구에서 태국까지, 더 나아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북으로는 미얀마를 거쳐 인도까지도 연결이 가능한 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끝으로 인도차이나 중심국 라오스의 장점을 활용한 한국기업가들의 투자와 활발한 경제교류를 기대하고 있다. 긴 시간 함께한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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