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그룹, 30대 그룹 중 시가총액 증가율 '최대'...세자릿수 성장
포스코 그룹, 30대 그룹 중 시가총액 증가율 '최대'...세자릿수 성장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10.18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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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 30대 그룹 상장사 216개사 시가총액 분석
중후장대 산업 주력 그룹들의 증가율 상승
30대 그룹 시가총액 175조 원 증가

올해들어 3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13.8%의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IT, 유통 및 건설 중심의 그룹들의 하락한 반면 전통 중후장대 산업 중심의 그룹들 중 친환경자동차, 반도체, 이차전지 산업 중심으로 상당기간 미래를 준비했던 기업들의 가치를 인정받은 그룹들의 상승이 돋보였다.

시가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포스코 그룹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상장사를 보유한 상위 30대 그룹의 상장사 216개의 시가총액을 올해 1월 2일 대비 지난 10월 13일 종가 기준으로 변화를 분석한 결과 시가총액은 1천271조224억원에서 1천446조6천804억원으로 175조6천579억원 증가(13.8%)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 상장사 전체의 시가총액은 2천75조549억원에서 2천360조4천650억원으로 285조4천100억원이 증가해 13.8%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통적인 중후장대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포스코, LS, 한화, SK, 현대차 등의 그룹들의 시가총액이 증가율이 높은 반면 IT, 유통, 운송, 건설 등이 주력인 카카오, CJ, 신세계, DL, SM 등의 그룹들의 하락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시가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포스코 그룹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그룹 전체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그룹은 포스코 그룹으로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기존 철강 중심의 사업구조를 리튬과 양/음극재로 대표되는 이차전지소재 등 친환경 소재사업 중심으로 전환시키며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이차전지 열풍과 함께 6개 상장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은 41조9천387억원에서 92조3천285억원으로 50조3천897억원 증가하며 120.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증가액의 대부분은 포스코홀딩스(20조2천791억 원), 포스코퓨처엠(12조1천230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9조1천923억원) 등 3사가 담당했다. 포스코 그룹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계열사는 9천274억원에서 10개월 사이 10배 가까운 8조6천811원의 시가총액으로 836.1%가 증가한 포스코DX였다. 다음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344.9%) 포스코엠텍 (267.1%), 포스코스틸리온(88.5%), 포스코홀딩스(88.2%), 포스코퓨처엠(81.7%) 순이었다.

다음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인 그룹은 LS그룹으로 7개 상장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은 4조8천265억원에서 6조9천237억원으로 43.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LS네트웍스가 2배 이상인 105.7%가 증가하며 그룹 내 최대 증가율을 보였으며 LS일렉트릭이 LS그룹 전체 시가총액 증가액의 43%인 8천940억원의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한화그룹이 한화오션의 인수와 한화갤러리아의 신규상장으로 기존 8개에서 10개의 상장계열사가 되면서 그룹의 시가총액도 19조1천190억원에서 24조9천445억원으로 30.5% 증가하며 증가율 순위에서 세 번째를 차지했다.

다음은 SK그룹이 시가총액이 30.4%의 증가율로 네 번째였다. SK그룹의 21개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123조8천705억원에서 161조5천895억원으로 37조7천190억 원이 증가했다. SK하이닉스가 55조1천98억원에서 90조7천819억원으로 64.7%가 증가하며 35조6천721억원이 증가해 SK그룹 전체 시가총액 증가액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SK하이닉스의 영향으로 SK스퀘어 가치도 35.7% 증가했다. SK그룹 내 증가율 순으로는 SK렌터카(↑73.7%), SK네트웍스(↑49.8%), SK디스커버리(↑41.2%), SK디앤디(38.8%), SK가스(↑38.4%) 등의 순으로 최창원 부회장과 최성원 SK네트웍스 사업총괄 계열의 계열사들의 성장세가 높았다.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이 21.6% 증가하며 시가총액 증가율에서 SK그룹의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의 12개 상장 계열사들 중 현대차증권을 제외한 11개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모두 증가하면서 그룹 시가총액은 99조7천774억원에서 121조3천73억원으로 21조 5천299억원이 증가했다. 현대오토에버가 84.3%의 증가율을 보이며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시가총액 증가율을 보였으며 증가액에서는 기아자동차가 24조9천298억원에서 33조8천521억원으로 8조9천223억원이 증가해 가장 많은 증가액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그룹 순위에서도 IT, 유통 그룹들의 순위가 하락한 반면 전통 산업의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LG, SK, 현대차 그룹 순의 순위변화는 없는 가운데 포스코 그룹은 카카오그룹의 시가총액을 앞질러 5위를 탈환했다. 7위인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29조4천468억원에서 31조4천646억원으로 6.9% 상승했다. 8위 HD현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27조7천689억원에서 30조9천297억원으로 11.4% 상승하면서 네이버와의 차이를 5천억원 차이로 좁혀졌다.

한화그룹은 한화갤러리아의 상장과 한화오션의 인수로 지난 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한 롯데그룹을 시가총액 6조원 이상의 차이로 롯데그룹과 순위가 바뀌었다.

한편, 조사 기간 그룹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하락한 그룹은 CJ그룹으로 9개 상장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4조4천620억원 증발하며 27.1%가 감소했다. 다음으로 HMM(-25.6%), 금호아시아나(-22.6%), 신세계(-21.4%), 하림(-19.1%) 순이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리더스인덱스 제공
리더스인덱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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