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해 ‘Kids of Asia’ 진행
하나금융그룹,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해 ‘Kids of Asia’ 진행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0.08.0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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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가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하나 kids of asia’의 제3기 발대식을 다문화 가정 밀집지역에 있는 안산외국인주민센터에서 가졌다.

‘하나 kids of asia’는 하나금융그룹이 ‘세이브더칠드런’ 기관과 함께 운영하는 프로젝트로서, 다문화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이중 문화, 언어 교육, 정서 지원을 통해 그들의 특수성을 장점으로 부각시켜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정체성 형성을 돕는 취지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8년 10월부터 격주 토요일마다 서울 창전동과 인천에서 열린‘하나 kids of asia’토요학교에서는 베트남 다문화 가정 자녀 40명과 이들의 활동을 돕는 멘토 대학생 40명이 함께 어머니 나라의 언어를 익히고 문화를 공유하는 활동을 50여 차례 가져왔다.

이에 올해는 본 프로그램 활동 장소를 다문화 가정 최대 밀집 지역인 안산지역으로 확대시켜 안산 거주 다문화 가정 자녀 20명과, 이들의 학교 학습과 정서, 심리 지원 활동을 돕는 대학생과 일반인 멘토 20명으로 제3기 대상자를 선발·운영키로 하였다.

‘하나 kids of asia’1기 학생으로 2년간 본 활동에 참여해온 베트남-한국 다문화 가정 박세연 학생(12세)은 “엄마 나라 언어와 문화를 배우면서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내가 소중한 존재이며, 한국과 베트남에 대해서 다른 아이들보다 많이 알게 되어 자랑스럽다.” 라며 소감을 밝혔다.

박세연 학생의 어머니 이난주(한국명)씨도 “세연이가 엄마 나라의 노래와 언어를 배워와 베트남어로 조금씩 의사 소통을 시도하면서 자신이 가진 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 엄마로서 뿌듯함도 느끼며, 가족 간의 유대 관계도 훨씬 가까워졌다.” 라고 말했다.

다문화가정 자녀들 중 상당수가 외국인 어머니의 미숙한 한국어 구사능력으로 인한 학습부진과 언어능력 부족, 부모 나라의 문화차이에서 오는 정체성 혼란, 생김새의 차이로 인한 또래 집단에서의 차별과 따돌림 등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또 매년 결혼하는 커플 중 10% 이상이 국제결혼이며, 현재의 증가 추세가 유지된다면 2020년에는 다섯 가구 중 한 가구, 우리나라 인구 중 약 3%를 다문화가정이 차지하게 된다. 당장 2012년 이후에는 초등학교 입학생 10명 중 1명(10%)이 다문화가정 자녀가 될 예정이지만 이들에 대한 장기적인 지원책은 미비한 상태이다.

이에 하나금융그룹은 다문화가정이 한국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양국어 병기 도서 제작, ‘베트남-한국 가족의 날’ 행사, 베트남 수상인형극과 유물전시회 개최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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