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 2028년부터 친환경 소재로만 카드 발급
마스터카드, 2028년부터 친환경 소재로만 카드 발급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10.31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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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이후부터 연간 1만5천톤 규모의 플라스틱 사용 절감 예상

마스터카드가 2028년부터 전 세계 금융사들이 재활용 또는 바이오 생분해 플라스틱(rPVC, rPET, 및 PLA) 등 지속가능한 소재로만 마스터카드 브랜드의 실물 카드를 발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rPVC(재활용 PVC), rPET(재활용 PET), 및 PLA(생분해성 플라스틱)는 모두 포장재, 건축자재 및 재활용 용기에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친환경 소재의 플라스틱이다.

(마스터카드 제공)
(마스터카드 제공)

마스터카드에 따르면 카드 한 장당 약 5g의 플라스틱이 사용된다. 세계적으로 매년 약 30억 장의 카드가 신규로 발급되는 것을 감안하면, 2028년 이후로는 연간 1만5천톤 규모의 플라스틱이 친환경 소재로 대체될 전망이다. 30억 장의 카드를 한 줄로 연결하면 약 25만6천800km 길이로, 지구 둘레(약 4만75km)를 6번 이상 감쌀 수 있는 규모다.

친환경 카드 확산을 위해 마스터카드는 2018년 지속가능한 카드 프로그램을 출범했고, 현재 세계 80개국 330개 이상의 은행 및 카드사들이 해당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한국, 일본, 호주 등 15개 시장에서 90여 금융사들이 참여 중이다. 지금까지 아태지역 3천100만 장을 포함, 전 세계 1억 6천800만 장 이상의 카드가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의 카드로 교체됐다.

마스터카드는 이번 발표를 통해 지속가능한 카드 프로그램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딥 말호트라 마스터카드 아태지역 부사장은 "범지구적인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지만 힘을 한 데 모으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30억 장 이상의 마스터카드 브랜드의 카드를 발급하고 사용하는 금융사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이들의 협업을 조율해 가면서 친환경 결제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사는 친환경 소재로 지속가능한 카드를 제작하면 카드 플레이트에 에코 인증 마크를 각인할 수 있다. 이때 인증은 마스터카드가 진행하며, 검증은 독립적인 기관이 담당한다.

앨런 재코우스키 마스터카드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CSO)는 "향후 넷제로를 실현하고 저탄소 순환 경제로 전환될 수 있도록 비즈니스를 추진해 나가면서, 기후변화를 개선하고 폐기물을 줄이는 사회적 움직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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