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상장사, 직원 증가율 보다 임원증가율이 2배 높아
30대 그룹 상장사, 직원 증가율 보다 임원증가율이 2배 높아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11.01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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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 30대 그룹의 상장사 215개사 임직원 현황 분석
신세계 그룹 임원증가율 최대 21.6%, 직원 –2.8% 감소
30대 그룹 상장사 여성 임원 17.6% 증가

올해 임원 인사 시즌을 앞두고 30대 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임원 증가율이 지난 1년 동안 직원증가율의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상장사를 보유한 상위 30대 그룹의 상장사 215개 기업들의 지난해 반기보고서와 올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임원들과 직원들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임원들의 수는 8천207명에서 8천579명으로 373명이 증가해 4.5%의 증가율을 보이는 것에 비해 직원들의 수는 90만 6천504명에서 93만1천504명으로 2만5천명이 증가하며 2.8%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주요 기업체 건물 /사진=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주요 기업체 건물 /사진=연합뉴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임원 1인당 직원 수의 비율도 지난 반기에 110.5에서 올해 108.6으로 1.9가 감소했다. 

30대 그룹 상장사들에서 여성임원은 지난 해 상반기 460명에서 올 상반기 541명으로 17.6%가 증가해 남성 임원 증가율 3.8%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나 여전히 남성 직원 대비 남성임원 비율이 1.2%인 반면 여성직원 대비 여성임원 비율은 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 중 임원수가 증가한 그룹은 22개 그룹이었으며 직원들의 수가 증가한 그룹은 20개 그룹이었다. 임원수가 증가한 그룹 중 직원 수가 감소한 그룹은 신세계, 영풍, 미래에셋, SM, 금호아시아나, 하림, GS 등 7개 그룹이었으며 반대로 임원 수가 감소했는데 직원 수가 증가한 그룹은 두산, 효성, 중흥건설, DL, 한진, LS 6개 그룹이었다.

지난 1년 동안 직원 증가율 대비 임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신세계 그룹이었다.

신세계 그룹의 7개 상장 계열사들의 직원수는 지난 상반기 3만4천364명에서 올 상반기 3만3천416명으로 948명이 감소해 –2.8%의 감소율을 보이는 사이 임원들의 수는 111명에서 24명이 증가한 135명으로 21.6%의 증가율을 보였다. 신세계 계열사 중 이마트에서 지난 1년 동안 직원이 2만4천210명에서 2만3천252명으로 958명(-4.0%)이 감소하는 동안 임원은 40명에서 46명으로 증가했으며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직원이 1천413명에서 1천221명으로 192명(-13.6%)이 감소하는 동안 임원은 14명에서 16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직원증가율 대비 임원들의 증가율이 높은 그룹은 영풍그룹으로 6개의 상장계열사들의 지난 상반기 직원들의 수는 4천319명에서 올 상반기 4천277명으로 –1.0% 감소하는 사이 임원들의 수는 135명에서 160명으로 18.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플렉스와 코리아써키트에서 직원수가 각각 –14.7%, -13.9% 감소하는 사이 임원들의 수가 33.3%, 6.9% 증가했으며 고려아연은 직원들의 수가 1천609명에서 1천786명으로 11.0% 증가했으나 임원들의 수는 더 큰 폭인 40.0%(14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M그룹도 4개의 상장 계열사에서 지난 1년 동안 직원수가 –1.6% 감소하는 사이 임원들의 수는 14.7%(5명) 증가하며 다음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미래에셋그룹은 3개의 상장 계열사들의 직원수가 4천273명에서 4천180명으로 –2.2% 감소하는 사이 임원들의 수는 154명에서 176명으로 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에서 직원들의 수가 지난 상반기 대비 96명 감소한 반면 임원들의 수는 106명에서 129명으로 23명이 증가했다.

반대로 직원들의 수가 증가했음에도 임원들의 수가 감소한 그룹으로는 한진그룹이 719명의 직원이 증가하는 사이 임원수는 6명이 감소해 대조를 보였으며 두산그룹도 직원 2.7%가 증가하는 동안 임원이 –1.3%로 감소했으며, 효성그룹도 365명의 직원이 증가하는 동안 6명의 임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흥건설그룹은 직원 324명(5.9%)이 증가하는 사이 임원은 –2.0%(2명)이 감소했으며, DL그룹도 직원 수가 718명(10.5%) 증가하는 사이 임원수는 4명(-4.2%)이 감소했다.

한편, 30대 그룹 상장사들의 임원 1인당 직원 수는 평균 108.6였으며 가장 높은 그룹은 247.5인 신세계 그룹이었으며 HDC(229.0), 포스코(224.3), KT(213.2), 한진그룹(209.8) 순이었다. 반대로 가장 낮은 순위의 그룹은 미래에셋으로 23.8이며 영풍그룹(26.7), 네이버(31.7) 순이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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