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홍준표는 교만의 극치"
안상수 .."홍준표는 교만의 극치"
  • 지완구 기자
  • 승인 2010.08.04 2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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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이 안상수 사당인가?'
한나라당 중진 의원들이 당내 화합과 이를 위한 탕평 인사를 잇달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국회부의장인 정의화 의원은 오늘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최근 당내 계파 해체에 대한 공감대는 이뤄졌지만,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친이계 모임인 '국민통합포럼'과 '함께 내일로'를 오늘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남경필 의원은 최근 당직 인선을 놓고 '경선 뒷풀이'나 계파 나눠먹기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면서, 전당대회 과정에서 탕평인사와 계파 해체를 약속했던 것을 되돌아보고 지켜달라고 지도부에 촉구했다.

이경재 의원도 계파 갈등은 탕평 인사를 하면 자연히 치유되는 것이라면서, 당장 계파를 없애기 힘들면 당직 인선 과정에서 각 계파가 추천하는 인사를 가능한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홍준표 최고위원은 안 대표의 당직인선안을 지난달 전당대회 당시 안상수 경선캠프에 참여했던 인사들을 위한 "경선용 잔치"라고 비판하면서 회의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왔고, 한나라당은 홍 최고위원을 제외한 가운데 이 인선안을 의결했다. 홍 최고위원은 " 안 대표는 경선용 잔치를 하려 하는가. 당직자 19명 중 12명을 경선 캠프 인사로 채우려 한다"며 "대표경선 당시 안 대표 득표율은 20%도 안되는데 한나라당이 자기 당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나라당은 최고회의를 열어 당내 위원장과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 19명 임명안을 의결했다.

한나라당 대변인에는 안형환 의원이, 전략기획본부장에는 정진섭 의원, 윤리위원장에 최병국 의원, 디지털 정당위원장에는 진성호 의원 등이 임명됐다.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은 지명직 최고위원 2명과 여성 대변인, 재정위원장 등 남은 당직자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해 2차 인선안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준표 최고위원은 안상수 대표가 자신의 경선 캠프에 있던 인사들을 당직자로 임명한 것은 당헌 당규 위반이고, 합의제로 운영해야 할 최고위원회의에서 표결로 의결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회의 중간에 퇴장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 측은 정면충돌도 불사하겠다며 `홍준표 때리기'에 나섰다. 안 대표측은 "당직 인선을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홍 최고위원이야 말로 교만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전당대회에서 안 대표를 도왔던 한 의원은 "홍 최고위원은 서민대책특위 위원장을 맡으면서 특위에 자기 사람을 앉혔다"며 "홍 최고위원이 경선용 잔치라고 말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고, 몽니를 부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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