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가족 프로필 촬영, 동물 타로점 및 캐리커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서울시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오는 16일 유기동물과 1일 가족이 되어보며 동물들의 사랑스러움을 느껴보고 입양을 고민해볼 수 있는 '연말 새로운 가족 만들기' 행사를 준비했다고 4일 전했다.
유기동물 입양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예비 입양자가 되어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마포)의 동물들을 현장에서 만나고 1일 가족이 되어보며 입양 체험을 할 수 있다. 매칭된 유기동물과는 첫만남 후 적응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1일 가족이 되면 함께 동물 타로점 보기, 캐리커처에 수채화 색칠하기, 프로필 촬영 후 기념액자 제작하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체험하며 교감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관계자는 "1일 가족을 실제 입양하는 것과 같은 구체적인 상담과 절차를 체험해 보면 유기동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함께 입양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특별한 하루를 보내며 동물 입양에 대한 신중한 고민도 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그날 함께한 유기동물 중에서 가족을 맞이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참여 신청은 이달 14일까지 카카오채널 '동물복지지원센터' 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13시부터 17시까지 1시간 단위로 총 60가족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누리집(홈페이지) 입양대기동물소개에서 마포센터 보호 중인 유기동물 중 현장만남을 원하는 동물을 기재하면 참고해 매칭이 가능하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는 시민이 안심하고 입양할 수 있도록 유기동물의 건강검진, 중성화수술 등 의료지원, 기본적인 훈련, 입양에 필요한 시민교육 및 자원봉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는 마포, 구로, 동대문 3곳에 운영 중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유기동물들과 만나고 입양절차를 체험해 보며 유기동물에 대한 편견을 바꾸고 추운 겨울 새로운 가족을 맞아 따뜻하게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24년도에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니 지금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유기동물에게 시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