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토스뱅크와 실시간 환율을 적용한 '24시간 다통화 FX 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다통화 실시간 환율 스트리밍 및 거래 체결을 통한 경쟁력 있는 외환서비스 제공, API를 통한 24시간 환율 및 거래서비스 제공, FX 시장의 성장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안정적 시스템 구축 등 외국환 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토스뱅크에 달러(USD), 유로(EUR), 엔(JPY)과 같은 주요 통화 외에도 수출입 주요국인 중국(CNH)과 국제 금융의 중심지인 영국(GBP), 홍콩(HKD), 싱가포르(SGD)를 포함한 캐나다(CAD), 호주(AUD), 뉴질랜드(NZD), 스위스(CHF) 등 총 11개 국가의 통화를 실시간 환율로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남궁원 하나은행 부행장은 "그동안 주요 통화에만 국한됐던 24시간 FX 거래 서비스를 다양한 통화에 실시간 환율로 적용함으로써 보다 편리하고 경쟁력 있는 외국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의 최대 강점인 외국환 분야에 있어 토스뱅크와 같은 혁신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외 외국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토스뱅크 최고전략책임자는 "외국환 시장을 선도하는 하나은행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토스뱅크가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파트너로서 금융시장을 함께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오는 2024년 하반기 시행 예정인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HANA FX 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모든 기업고객이 24시간 FX 거래를 체결할 수 있도록 내년 1월 중 서비스 운영시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