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사장단 승진자 작년보다 증가...평균 연령 0.9년↑
30대 그룹 사장단 승진자 작년보다 증가...평균 연령 0.9년↑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4.01.03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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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 30대그룹 임원승진 분석
부회장 승진자 4명에서 11명으로 증가, 10대 그룹에 2명

30대 그룹에서 2024년 신규로 승진한 사장단들의 수가 증가했고 평균 나이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자산 순위 30대 그룹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97개 기업들이 발표한 2023년, 2024년 임원 승진 내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사장직급 이상의 승진자 수는 2023년에 32명(사장 27명, 부회장 4명, 회장 1명)인데 반해 올해인 2024년 승진자 수는 38명(사장급 27명, 부회장 11명)으로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진자들의 평균 나이는 지난 해 55.3세 였던 나이가 올해 56.3세로 0.9년 많아졌다.

부회장들을 제외한 사장 승진자들의 평균 나이는 2023년 55.5세에서 2024년 57.0세로 1.5년으로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스인덱스 제공
리더스인덱스 제공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사장단 승진자 중 오너일가는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이사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대표이사 부회장,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사장 등 4명인데 반해 올해에는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부회장, 박세창 금호건설 부회장 등 2명으로 이들을 제외하더라도 2023년의 평균 승진자들의 평균나이는 57.2세로 올해 평균 나이 58.1세로 0.9세 많아졌다.

30대 그룹 중 사장 이상의 승진자를 배출한 그룹은 2023년에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신세계, LS, 미래에셋, S-Oil, 영풍 등 12개 그룹이었으나 올해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GS, HD현대, LS, 두산, 미래에셋, 금호아시아나 등 13개로 1개 그룹이 증가했다.

사장급 승진자를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미래에셋그룹으로 지난해 2명의 사장 승진에 그쳤던 것과 달리 올해는 창업 멤버들의 용퇴와 세대교체가 맞물리면서 6명의 부회장 승진과 3명의 사장 승진으로 7명이 늘어난 9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다음으로는 현대자동차그룹으로 2023년 인상에서 루크 동커볼케 단 1명의 사장 승진자를 낸 것과 달리 올해에는 지난 해 11월에 승진한 이규석 사장, 서강현 사장으로 포함해 지난 달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5명을 포함한 7명이 승진하면서 지난 해 대비 6명이 증가했다. 롯데그룹도 지난 해 2명의 사장급 승진자에 비해 이영구 부회장을 포함한 2명이 증가한 4명의 사장급 이상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반면 사장단 승진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그룹은 삼성그룹으로 지난 해 8명의 승진자를 배출한 것에 비해 올해는 김원경 사장, 용석우 사장, 이재언 사장 등 단 3명만을 승진하는데 그친 반면 평균 연령은 지난 해 57.1세에서 올해 54.7세로 2.4년이 감소했다. SK그룹과 LG그룹도 각각 7명에서 5명으로, 4명에서 2명으로 2명씩 감소했으나 평균 연령은 SK그룹은 57세에서 57.7세로 LG그룹은 56.5세에서 58.5세로 더 늘어났다.

사장 승진자들의 학부 졸업 기준 소위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비중은 2023년 32명 중 14명(서울대 8명, 연세대 5명, 고려대 1명)으로 43.8%였으나 올해는 38명 중 19명(서울대 8명, 연세대 8명, 고려대 3명)인 50%로 나타났다. 이들의 최종 학력은 지난 해에는 전체의 72%인 23명이 석사 이상이었으나 올해는 석사이상의 학력은 42.1%인 16명으로 29%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30대 그룹 사장급 이상 승진자 중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 이정애 LG생활건상 대표이사 사장 2명이 여성이었으나 올해 사장단 승진자 중에는 여성은 한명도 없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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