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SC, 호주서 작년 3분기 누적 매출 118억 달성
셀트리온 램시마SC, 호주서 작년 3분기 누적 매출 118억 달성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1.05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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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투여 선호, 의약품 배송 시스템 활성화 등 호주 특징 반영한 맞춤형 전략 주효
호주와 유사한 미국 시장…호주 성공 전략 참조해 2월 출시 앞둔 짐펜트라로 성과 확대
셀트리온 램시마SC 제품 모습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 램시마SC 제품 모습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에서 판매 중인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램시마SC가 호주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제품 처방 및 판매 추이를 고려할 때 램시마SC가 호주에서 150억원 이상의 2023년 연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21년 7월 호주에 출시된 램시마SC는 2022년에 약 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2023년에는 3분기 누적으로만 전년도 연매출보다 48% 이상 증가한 11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호주는 세계에서 6번째로 국토 면적이 넓은 국가로 의약품을 집으로 배송해 주는 비대면 유통 시스템이 보편화되어 있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호주 제약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램시마SC의 강점을 부각시키는 마케팅 전략으로 제품 처방 확대를 이끌었다. 

집에서 간편하게 자가투여가 가능한 점을 강조하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램시마SC는 호주 출시 첫 해인 2021년 1%(IQVIA), 2022년 8%에 이어 지난해 3분기에는 1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호주 성공 사례가 올해 2월 29일 미국 출시를 앞둔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의 사전 검증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넓은 국토 면적 때문에 비대면 의약품 유통망이 활성화돼 있고, 고가의 진료비 부담으로 자가투여 치료제를 선호하는 등 미국 제약 시장도 호주와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셀트리온의 설명이다.

또한 짐펜트라는 의약품 가격이 높은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특허 확보 시 최대 2040년까지 특허 보호가 이뤄지는 등 경쟁 부담이 적어 한층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 대표 치료제로 자리매김한 램시마SC가 오세아니아 지역 주요국인 호주에서 출시 2년 만에 1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해 중남미 시장으로 판매 지역을 확장한 가운데 올해는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신약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호주에서의 성공 전략을 적극 참고해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영업 전략으로 짐펜트라의 판매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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