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세계경제 2.4% 성장 전망..."느리게 성장할 것"
세계은행, 올해 세계경제 2.4% 성장 전망..."느리게 성장할 것"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4.01.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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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orld Bank),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 발표

올해 세계 경제성장은 긴축 통화 정책, 제한적인 금융 상황, 미약한 세계 무역 및 투자로 인해 더욱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방 위험에는 최근 중동 분쟁의 확대, 금융 스트레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무역 분열, 기후 관련 재난 등이 포함되며 부채 탕감을 제공하고, 무역 통합을 촉진하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식량 불안을 완화하려면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세계은행(WB)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시장환율기준)는 2.4%(선진국 1.2%, 개도국 3.9%)로, 지난해 6월 전망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9일(화) 9:30(미국 현지시간 기준)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에서 "1990년대 이후 반년 중 가장 약한 세계 성장 실적으로 개발도상국 4곳 중 1곳의 사람들이 팬데믹 이전보다 더 가난하다. 세계 경제 전망의 예측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경제가 2024년과 2025년에 코로나 이전 10년보다 더 느리게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매년 2회(1월, 6월) 세계경제전망을 발간하는데 한국 성장률 전망은 별도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세계은행의 이번 세계경제전망은 IMF·OECD와 달리 시장환율기준을 통한 자체분석기법 활용하여 전망했다.

세계은행 제공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 보고서 표지

기재부에 따르면 세계경제 성장률은 전세계적인 긴축적 통화정책 등의 영향으로 2022~2024년간 3년 연속 둔화, 2025년에는 회복세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경제 성장률 추이를 보면 2021년 6.2%, 2022년 3.0%, 2023년 2.6%, 2024년 2.4%, 2025년 2.7%이다.

세계은행은 이번 전망을 함에 있어 물가안정에 따른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은 긍정적이나 지정학적 긴장, 무역규제 강화, 중국 경기둔화 등 하방요인이 아직 지배적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 전망을 보면 미국·중국의 경기둔화에도 개도국 대부분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은 미국 경기둔화로 전체 성장률이 2023년 1.5%에서 2024년 1.2%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그간 소비에 따른 초과저축 축소, 높은 금리, 고용 둔화 등으로 소비·투자가 약화되며 성장률이 2023년 2.5%에서 2024년 1.6%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은 긴축적 통화정책 지속되면서 2023년 0.4%에서 2024년 0.7%의 약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개도국은 중국 경기둔화로 전체 성장률이 2023년 4.0%에서 2024년 3.9%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 세계은행은 개도국의 팬데믹 이후 경제회복 속도가 글로벌 금융위기 시보다 늦다고 평가했다.

동아태는 중국외 지역 성장률은 개선될 전망이나, 중국 성장세 둔화로 동아태 성장률은 전년비 하락(2023년 5.1%→2024년 4.5%)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불확실성 증대와 심리 악화로 인한 소비 감소, 자산 부문 취약성 지속 등으로 성장률이 하락(2023년 5.2%→2024년 4.5%)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지역은 견조한 민간소비로 성장률이 상승(2023년 4.4%→2024년 4.7%)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중앙아는 러‧우 전쟁 영향으로 지역 전체 성장률은 하락(2023년 2.7%→2024년 2.4%), 러‧우외 성장률은 상승(2023년 2.7%→2024년 3.1%)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남미는 물가안정화에 따른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 국제관광 회복세(캐리비안 등) 등으로 성장률이 상승(2023년 2.2%→2024년 2.3%)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동․북아프리카는 중동분쟁이 더 이상 격화되지 않는다면, 석유 생산 증대로 성장률이 상승(2023년 1.9%→2024년 3.5%)할 것이라 봤다. 남아시아는 견고한 국내 수요와 인도의 높은 성장세(2024년 6.4%) 등으로 가장 높은 지역성장률 유지(2023년 5.7%→2024년 5.6%)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하라 이남은 금융여건 개선 등으로 성장(2023년 2.9%→2024년 3.8%)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신흥·개도국 중심으로 잠재성장률 하락 우려가 있으며 투자촉진,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한 과감한 구조개혁 추진이 필요하다고 정책제언을 했다.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 재정건전성 확보, 중앙은행 독립성 강화, 변동환율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수입규제 완화, 독점 규제, 자본시장 자유화,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구조개혁도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세계은행, 기재부 제공
세계은행, 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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